이글 뱉어낸 홀컵…임성재, 버디 신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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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PGA투어 개막전에서 홀컵이 골프공을 뱉어내는 듯한 진풍경이 벌어졌습니다.
이 경기에서 한국 간판스타 임성재는 나흘 동안 버디를 34개나 하는 신기록을 세웠습니다.
정윤철 기자입니다.
[기자]
파5 9번 홀에서 핀까지 44야드를 남기고 세 번째 샷을 시도한 포스턴.
그린을 맞고 튀어 오른 공이 홀컵에 들어갔다가, '톡' 하는 소리와 함께 다시 밖으로 나옵니다.
[중계진]
"말도 안 됩니다. 이런 일이 벌어지는군요."
탄성이 좋은 금속 소재의 홀컵 바닥을 치고 다시 튀어나오면서 이글 기회가 날아간 겁니다.
골프는 골라인을 통과하면 득점인 축구와 달리 공이 그린 아래 홀에 완벽히 머물러야 합니다.
미국 골프다이제스트는 "올해 최고로 안타까운 샷은 이미 포스턴이 맡아놨다"고 평했습니다.
공들여 친 퍼트를 냉정하게 외면하는 홀컵 때문에 때로는 골퍼들이 평정심을 잃곤 합니다.
이럴 땐 아쉬움이 더 큽니다.
홀로 들어가는 듯했던 공이 튀어나오자 머리를 감싸쥡니다.
자세히 보니 홀컵과 깃대 사이에 걸린 공이 회전이 걸리면서 밖으로 빠져나온 겁니다.
한편 임성재는 오늘 막을 내린 PGA투어 개막전에서 역대 72개 홀 대회 최다 버디 신기록을 세웠습니다.
다만 들쭉날쭉한 경기력으로 공동 5위에 그친 게 아쉬움으로 남았습니다.
한국 선수 중엔 마지막날 7타를 줄인 안병훈이 4위로 가장 좋은 성적을 기록했습니다.
채널A 뉴스 정윤철입니다.
영상편집 : 김민정
정윤철 기자 trigger@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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