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4억' 전천 후 투수 김대우, 결혼 이어 FA 계약까지 두 마리 토끼 다 잡았다

심혜진 기자 2024. 1. 8. 20:00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삼성 라이온즈와 2년 4억원에 FA 계약을 체결한 김대우./삼성 라이온즈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김대우(35)가 결혼에 이어 FA 계약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데 성공했다.

삼성은 8일 보도자료를 통해 "김대우와 FA 계약을 체결했다"며 "계약 세부 내용은 계약 기간 2년, 총액 4억원(계약금 1억원, 연봉 2억원, 옵션 1억원)이다"고 발표했다.

2011년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에 입단, 프로 무대에 발을 디딘 뒤 2016년 트레이드를 통해 삼성으로 둥지를 옮겼다. 어느새 대구 생활도 9년차에 접어든다.

삼성 유니폼을 입고 김대우는 전천후 마당쇠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지난 시즌 삼성은 불펜 때문에 고전을 면치 못했다. 삼성 불펜 평균자책점은 10개 구단 가운데 유일하게 5점대(5.16)였다. 그렇다고 선발진이 엄청나게 강한 것은 아니었다. 선발에도 구멍이 있었다. 그럴 때마다 김대우가 호출됐다.

그렇게 선발과 불펜을 모두 소화하며 8시즌 동안 251경기 19승 19패 19홀드 평균자책점 5.92를 기록했다. 그리고 시즌 종료 후 처음으로 생애 FA 자격을 얻었다.

삼성 라이온즈 김대우./마이데일리

선발과 불펜을 오가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루틴도 바뀌게 되고, 컨디션 관리에도 애를 먹는다. 때문에 마당쇠 역할을 한 김대우의 가치는 높게 평가될 수 밖에 없다.

그 결과 2년 4억원이라는 FA 계약을 체결하는데 성공했다.

삼성은 "김대우는 팀에 부족한 언더핸드 투수로서 기존 투수진에 다양성을 더함은 물론 선발과 중간을 오가며 전천후 활약을 해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이로써 김대우는 결혼과 FA 계약 두마리 토끼를 잡았다. 지난해 12월 10일 품절남 대열에 합류했다. 결혼식 후 약 한달 후 또 한 번 기쁜 소식을 전하게 됐다.

김대우는 "다시 한번 삼성 라이온즈 팬들의 응원소리를 들으며 야구를 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고참선수로서 책임감을 가지고 이전보다 나은 성적과 좋은 경기력을 팬들께 보여 드리고 싶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삼성 라이온즈 김대우(오른쪽)./마이데일리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