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야 3m’ 안개로 35중 추돌…11명 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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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캘리포니아주 고속도로에선 35중 추돌 사고가 났습니다.
사고 당시 자욱한 안개 때문에 가시 거리가 3미터에 불과했다는데요.
김태림 기자입니다.
[기자]
고속도로 위에 차량들이 줄지어 멈춰서 있습니다.
반쯤 부서진 차량부터 위 아래가 뒤집힌 차량까지, 마구 뒤엉켰습니다.
[현장음]
"이게 뭐야! 사고 현장이 끝이 없네."
현지시각 6일 아침 7시 30분쯤 미국 캘리포니아주 베이커스필드의 한 고속도로에서 차량 35대가 연쇄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약 800미터 구간에 걸쳐 대형 트럭 18대와 승용차 17대가 부딪친 겁니다.
이 사고로 2명이 숨지고 9명이 부상을 당했습니다.
[목격자]
"도로에 안개가 자욱했는데, '끼이익'하고 브레이크를 밟는 소리밖에 안들렸어요."
소방당국은 사고 당시 짙게 낀 안개 때문에 가시 거리가 3m 밖에 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사고 차량 중에는 압축 천연가스와 대형 장비를 실은 트럭들이 많아 자칫 더 큰 피해로 이어질 수도 있었습니다.
[짐 칼훈 / 컨 카운티 소방국 대대장]
"현장에 도착하니 천연가스가 새어나오고 있어서 빠르게 조치를 취하고, 사람들을 대피시켰습니다."
이 고속도로는 도로 정비와 사고 뒤처리를 위해 하루 동안 폐쇄됐습니다.
채널A 뉴스 김태림입니다.
영상편집 : 방성재
김태림 기자 goblyn_mik@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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