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AI사관학교 미래인재 요람 ‘우뚝’

지난 4년간 우수인력 916명 배출
졸업생 64% 취·창업 관문 뚫어
5기 신입생 모집… 내달 29일까지

광주시가 운영하는 인공지능사관학교(AI사관학교)가 취업·창업에 탁월한 성과를 내고 인공지능(AI) 혁신교육의 롤모델로 자리 잡으면서 전국적인 관심을 사고 있다.

광주시는 AI사관학교 제5기 교육생 330명을 내달 29일까지 모집한다고 8일 밝혔다.

AI사관학교는 광주시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통신산업진흥원, 인공지능산업융합사업단이 지원하는 인공지능 전문인력 양성기관이다.

이번 5기 교육과정에는 AI 기반 서비스 트랙 내에 생성형 AI 기술(챗GPT) 과목을 추가하는 등 최신 기술 동향에 맞춘 특화 커리큘럼을 구성했다. 학력, 전공, 성적, 거주지 등 조건 없이 AI에 관심 있는 18∼39세 미취업자(취·창업 준비생)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1차 서류심사와 온라인 기초·심화과정 이수(수준별 기초학습 제공), 역량 테스트 등 단계별 선발 절차를 거쳐 5월 중 최종합격자를 선발한다. 5기 교육은 10개월간 AI 이론·실습 교육 과정과 프로젝트 과정으로 운영된다. AI 모델링, AI 기반 서비스, AI 플랫폼과 인프라 등 3개 트랙으로 나눠 교육한다.

AI사관학교는 2020년 첫 모집 이후 4년간 모두 916명의 우수 인력을 배출했다. 1∼3기 졸업생 중 64%가 취·창업에 성공했고 4기(2023년)에서는 14명이 졸업 전 조기 취업하는 등 우수한 취·창업 성과를 보이고 있다. 끝장개발대회(해커톤)와 공모전에서도 탁월한 수상 실적을 거뒀다.

AI사관학교는 탄탄한 교육과정과 높은 취업률, 전액 무료 운영 등으로 전국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1~4기 교육생 1020명 모집에 3205명이 지원해 평균 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3~4기 교육생 가운데 비전공자가 70%에 달할 정도로 비전공자의 역량 강화에 특화됐다.

AI사관학교는 기업 연계 프로젝트를 통해 교육생들에게 AI 기업이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최신기술 학습 기회를 제공한다. 교육과정 중 교과별 역량평가를 실시하고 교육생 수준을 진단해 맞춤형 교육(역량 강화학습, 온라인콘텐츠, 동아리·스터디·자격증 취득)을 지원한다. 교육생에게는 교육비 전액, 교통비, 중식비, 숙박비, 교재 및 학습 콘텐츠 등 교육에 소요되는 일체의 경비를 지원한다.

광주=한현묵 기자 hanshim@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