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기 이송' 검찰 고발‥의사회마다 잇단 비판

전동혁 2024. 1. 8.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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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현업 의사단체들은 이재명 대표를 서울대병원으로 헬기 이송한 일이 '지역 의료를 무시한 조치였다'고 비판해왔는데요.

오늘 일부 의사회가 이 대표를 업무방해와 응급의료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잇따른 비판에 민주당 측은 "불법은 없었고, 지역 의료를 무시한 것도 아니었다고 밝혔습니다.

전동혁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대한소아청소년과 의사회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습니다.

의사회는 이재명 대표가 부산대병원과 서울대병원의 업무를 방해하고, 응급의료법을 위반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응급 상황이 아닌데도 헬기 이송을 요청한 건 갑질이자 특혜였고, 진료와 수술 순서도 부당하게 앞질렀다는 겁니다.

[임현택/대한소아청소년과 의사회장] "(헬기를) 이재명 대표가 부당하게 사용함으로써 그 시간대에 부산 지역에 응급환자가 발생했을 때 국민들에게 피해를 입힐 수 있는 사안이었습니다."

앞서 서울과 부산, 광주, 경남 의사회가 이 대표에게 사과와 반성을 요구한데 이어, 인천과 충남, 울산 등 전국 지역 의사회에서도 비판 성명이 잇따랐습니다.

지역 의료체계를 살리겠다고 강조해온 민주당의 대표가 오히려 지역 병원을 외면했다는 겁니다.

의사협회 대의원회도 성명을 내고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해온 '지역의사제와 공공의대 설립이 허구였다'며 기존의 반대 입장을 다시 강조했습니다.

이 대표의 정치적 기반인 성남 지역의 의사회에선, "연고지 병원으로 이송하려 했다면 이 대표가 성남시장 시절 공공의료를 표방하며 헬기장까지 갖춘 성남시의료원으로 이송을 요구했어야 한다"고 꼬집었습니다.

의사 단체들의 잇단 비판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은 "불법이 있었다면 헬기 이송이 가능했겠냐"며 "향후 일정을 고려한 결정이었으며, 지역 의료를 무시한 적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권칠승/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저희들은 업무를 방해한 적이 없습니다. 그것은 부산대와 서울대가 협의해서 이루어진 일입니다."

당시 이송 과정과 관련해 부산대병원은 이 대표 측 요청에 따랐다고 전했고, 서울대병원은 난이도가 높은 수술이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MBC뉴스 전동혁입니다.

영상취재 : 고헌주/영상편집 : 문명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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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고헌주/영상편집 : 문명배

전동혁 기자(dhj@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4/nwdesk/article/6560507_3651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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