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4] "전원 끄면 TV가 `투명유리`로"… 세계를 놀라게 한 삼성·LG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나란히 '초대형 투명 스크린'으로 세계를 놀라게 했다. 전원을 끄면 유리처럼 투명해지는, 공상과학 영화에서나 나올 법한 미래형 TV를 나란히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오는 9일(현지시간) 열리는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4' 공식 개막을 이틀 앞둔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삼성 퍼스트룩 2024' 행사를 열고 투명 마이크로 LED(발광다이오드) 디스플레이를 세계 최초로 전시했다.

삼성 관계자는 "현재 유리로 된 모든 벽면과 화면을 마이크로 LED 디스플레이로 바꿀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한 것"이라고 말했다. 행사에 참가한 글로벌 참석자들은 "이 행사에 여러번 참석했는데 이번 투명 마이크로 LED는 정말 놀라웠다"고 감탄을 금치 못했다.

LG전자 역시 전원을 껐을 때 유리처럼 투명해지는 신기술을 적용한 세계 최초의 무선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를 이번 행사에서 공개했다. 이 제품은 전원을 껐을 때 투명한 유리처럼 스크린 너머를 볼 수 있으면서도, 동시에 무선 AV 송·수신 기술을 적용해 TV 밑에 선이 보이지 않는 최적의 인테리어 솔루션을 제공한다.

박형세 LG전자 HE사업본부장은 "세계 최초 무선 투명 올레드 TV는 고객의 스크린 경험을 새롭게 정의한 제품"이라며 "TV의 한계를 뛰어넘어 세상에 없던 고객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라스베이거스(미국)=

전혜인·장우진기자 hye@dt.co.kr ▶관련기사 11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