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민 54% "트럼프 출마자격 부여해야" 분열 극심
【 앵커멘트 】 미국 연방 대법원이 트럼프 전 대통령의 올해 대선출마 자격을 최종적으로 결정할 예정인 가운데 미국 국민 54%는 출마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대 의견은 46%였는데, 미국 사회의 분열이 점점 심해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최중락 특파원입니다.
【 기자 】 3년 전 미국 대선 결과를 뒤집으려 했던 1·6 의사당 폭동.
이와 관련해 콜로라도주 대법원은 지난해 12월 19일 트럼프 전 대통령이 가담했다며 올해 대선 출마 자격을 박탈했습니다.
불과 10일도 안 돼 미시간주 대법원은 출마 자격을 허용했습니다.
결국, 연방 대법원이 3월 이전에 최종적으로 결정할 예정인 가운데, 그에 앞서 미국 국민들의 생각을 물었습니다.
CBS 방송 여론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54%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이름을 투표용지에 포함해야 한다'고 답했고, 반대도 46%로 나타나 극명하게 갈라졌습니다.
민주당 지지자는 81%가 '후보 자격 박탈'을, 공화당 지지자는 90%가 '후보자격 유지'에 찬성했습니다.
이 같은 분열된 모습에도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일단 화합보다는 지지층 결집에 나서는 모습입니다.
▶ 인터뷰 :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지난해 12월 28일) - "법원이 결정을 내리겠지만, 트럼프는 확실히 반란을 지지했습니다. 의심의 여지가 없어요."
트럼프 전 대통령은 1·6 관련 수감자들을 인질로 표현하며 석방을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도널드 트럼프 / 전 미국 대통령 -"여러분이 우리와 함께 있다고 감옥에 가뒀습니다. 1·6 인질들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끔찍한 일입니다."
특히, 미국 국민 51%만 대선 후에 '평화적 수용'을 49%는 '폭력이 있을 수 있다'고 답해 대선 결과에 대한 폭동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MBN뉴스 최중락입니다.
영상촬영 : 윤양희 / 워싱턴 영상편집 : 유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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