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만 원 치킨에 등 돌린 소비자…1만 원 한 장 가성비 치킨 불티
【 앵커멘트 】 BBQ와 교촌에 이어 bhc까지 가격을 올리면서 3대 프랜차이즈의 치킨 값이 2만 원을 넘어섰죠. 가격이 너무 치솟자 1만 원짜리 한 장으로 즐길 수 있는 가성비 치킨이 인기라는데요. 정설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치킨업계 1위 bhc가 가격을 인상하면서, 대표 메뉴 가격은 2만 원을 넘어섰습니다.
이로써 3대 치킨 프랜차이즈의 1만 원대 제품은 사실상 사라졌습니다.
가격 부담이 커지다 보니 치킨 배달 소비량도 2020년 3.29kg에서 지난해 3.1kg으로 점점 줄어들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정설민 / 기자 - "이런 가운데 대형마트와 편의점은 가격 거품을 걷어낸 가성비 좋은 치킨을 앞다퉈 내놓고 있습니다."
7,990원짜리 치킨을 내놓으며 '반값 치킨' 열풍을 일으켰던 이 대형마트는, 주말에는 통닭 2마리를 9,990원에 판매하며 '반의반 값' 치킨까지 선보였습니다.
▶ 인터뷰 : 황태규 / 서울 목동 - "지나가다가 보고 발걸음이 자동으로 멈춰서 고르게 됐습니다. 가격이 많이 싸서 놀랐고…."
▶ 인터뷰 : 임춘애 / 서울 등촌동 - "올 때마다 하나씩 사 가지고 가요. 맛은 전혀 손색이 없습니다."
오히려 치킨 가격을 내린 편의점도 있습니다.
매장에서 직접 튀긴 순살 치킨에 콜라와 치킨 무까지 더해 판매 중인데, 기존 1만 3,000원에서 1만 1,900원으로 가격을 낮췄습니다.
주말이면 4,000원 할인까지 됩니다.
▶ 인터뷰 : 오준영 / 편의점 관계자 - "국내산 닭가슴살 베이스에서 브라질산 닭다리살을 활용해서 (리뉴얼했습니다). 작년 동기 대비해서 약 640% 정도의 매출 신장을 달성할 수 있었습니다."
유명 프랜차이즈 치킨 가격이 치솟는 사이 값도 싸고 맛까지 챙긴 가성비 치킨들이 '짠테크족'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설민입니다. [jasmine83@mbn.co.kr]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이범성 그래픽 : 송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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