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랙터 몰고 도시로 간 농부들…독일 도로·철도 마비 가능성 [포토]

곽윤섭 기자 2024. 1. 8.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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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이 끝나고 월요일이 시작된 8일(현지시각) 독일 농부들이 연립정부의 농업보조금 삭감에 반대하는 전국적인 규모의 시위를 시작했다.

농민들은 영하로 기온이 떨어진 8일 새벽 수백 대의 트랙터를 나눠타고 독일 곳곳의 고속도로를 줄지어 달렸고 브란덴브루크 문으로 통하는 주요 도로를 막았다.

독일 경찰은 전국적으로 도로와 고속도로 진출입로 여러 곳이 차단돼 아침 출근 시간대에 교통체증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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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독일 베를린 브란덴부르크 문 앞에 농부들이 몰고온 트랙터 수십 대가 줄지어 서 있다. 농부들은 이날 독일 여러 곳에서 고속도로 진입로를 막은 채 농업에 사용되는 경유에 대한 세금 감면 혜택을 폐지하려는 정부 계획에 반대하는 시위를 시작했다. AP 연합뉴스

주말이 끝나고 월요일이 시작된 8일(현지시각) 독일 농부들이 연립정부의 농업보조금 삭감에 반대하는 전국적인 규모의 시위를 시작했다. 농민들은 영하로 기온이 떨어진 8일 새벽 수백 대의 트랙터를 나눠타고 독일 곳곳의 고속도로를 줄지어 달렸고 브란덴브루크 문으로 통하는 주요 도로를 막았다. 독일 경찰은 전국적으로 도로와 고속도로 진출입로 여러 곳이 차단돼 아침 출근 시간대에 교통체증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농민들은 세금 감면이 끝나면 농장들이 폐업할 것이라며 앞으로 일주일 동안 주요 교통과 물류 루트를 봉쇄하겠다고 공언했는데, 이번 봉쇄가 이번 주 후반 열차기관사 노조인 GDL이 준비하고 있는 파업과 동시에 진행이 된다면 수요일부터 독일 전국의 도로와 철도가 동시에 마비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8일 새벽 독일 슈트랄순트의 뤼겐 섬과 뤼겐 피더 도로로 불리는 A20 사이의 B96 연방 고속도로에서 농부들이 트랙터를 타고 달리고 있다. 농부들은 세금 감면 혜택을 폐지하려는 정부 계획에 반대하는 일주일 동안의 시위를 시작했다. AP 연합뉴스
8일 독일 코블렌츠 인근 플라이트에서 독일 농부들이 자동차세 보조금 삭감에 반대하는 시위에 나서 트랙터로 고속도로를 막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8일 독일 뮌헨 인근 타우프키르헨에서 독일 농부들이 자동차세 보조금 삭감에 반대하는 시위에 참여한 가운데 시민들이 시위대를 향해 엄지 손가락을 세워 보이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8일 연방 정부의 긴축 계획에 반대하는 시위에 참여하는 농부들이 몰고 온 트랙터가 독일 남부 뮌헨 도심의 오데온스플라츠 광장에 세워져 있다. AFP 연합뉴스
8일 독일에서 전국적인 농부 파업이 벌어진 가운데 농부들의 차량이 베를린 주니 17번가를 막고 있다. EPA 연합뉴스

곽윤섭 선임기자 kwak1027@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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