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CES 기선 제압은 '투명 디스플레이'
【 앵커멘트 】 이번 주 미국에서 열리는 CES는 전 세계 4천여 개 업체가 참가해 제각각의 기술을 뽐내는 자리입니다. 세계 가전 시장을 리드하는 우리 업체들도 만반의 준비를 하고 나섰는데, 전시 시작에 앞서 투명 디스플레이의 혁신적인 기술을 앞세워 기선 제압에 나섰습니다. 김수형 기자입니다.
【 기자 】 지구본 모양의 대형 스크린에서 형형색색의 이미지를 표출합니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설치된 100미터가 넘는 세계 최대 구형 공연장으로, 지난해 설치돼 랜드마크로 자리잡아 CES 관람객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이번 CES의 화두는 AI.
150여 개국 4천여 개 업체가 참가해 저마다의 AI 기술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 인터뷰 : 김대종 / 세종대학교 경영학과 교수 - "앞으로 모든 가전제품, 모든 자동차, 모든 분야에서 인공지능을 탑재해야만 살아남을 수 있습니다."
역대 CES에서 혁신을 선도했던 우리 가전 업체들은 올해도 새로운 AI 기술과 혁신적인 제품을 선보이며 전 세계 관람객 맞이에 나섰습니다.
기선 제압에 나선 혁신 기기는 투명 디스플레이.
참가 업체 중 가장 큰 규모로 전시장을 마련한 삼성전자는 세계 최초 투명 마이크로 LED를 공개해 관람객들의 관심을 끌었습니다.
이와 함께 TV와 모든 기기가 연결되는 AI 스크린 시대를 선도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 인터뷰 : 용석우 /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사장 - "상호 연결을 통해 스마트폰서 이어폰, 스마트워치에 이르기까지 모든 개인 기기에서 TV와 원활하게 연결할 수 있습니다."
LG전자는 15대의 층층이 쌓아올린 TV로 관람객들을 사로잡았습니다.
실제 폭포와 같이 화려한 영상이 펼쳐지지만, 전원을 껐을 때는 투명한 유리처럼 화면 뒤의 공간을 보여주는 투명 올레드 TV를 전면에 내세웠습니다.
공상과학 영화가 현실화되는 모습인데, 밖으로 접는 디스플레이는 앞 뒷면 모두 화면으로 사용할 수 있는 스마트폰의 가능성을 예고했습니다.
이번 CES는 오는 12일까지 펼쳐지며, 소프트웨어 중심의 모빌리티와 헬스케어 분야에서도 혁신적인 기술이 공개됩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 onair@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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