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뇌사자 신장·생체 신장 로봇이식으로 모두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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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평성모병원이 국내 의료기관으로는 유일하게 뇌사자 신장 로봇이식과 생체 신장 로봇이식을 모두 시행한 의료기관으로 이름을 올렸다.
8일 은평성모병원 '김수환 추기경 기념' 장기이식병원 신췌장이식팀은 지난해 11월 40대 딸이 기증한 생체 신장을 로봇 수술을 통해 60대 엄마에게 이식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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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의료기관 유일 뇌사자·생체 장기 로봇이식 인프라 확립
8일 은평성모병원 '김수환 추기경 기념' 장기이식병원 신췌장이식팀은 지난해 11월 40대 딸이 기증한 생체 신장을 로봇 수술을 통해 60대 엄마에게 이식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신췌장이식팀은 앞서 지난해 7월에는 국내 첫 뇌사자 신장 로봇이식을 시행했으며 같은해 11월에는 두 번째 이식에 성공한 바 있다.
지난 2020년 만성신장질환과 당뇨병으로 은평성모병원을 찾았던 환자는 지난해 혈액투석을 시작하며 힘든 시간을 보냈으나 기증에 적극적으로 나선 딸의 신장을 로봇 수술로 이식받아 안정을 되찾았다.
수술에는 황정기 장기이식병원장(혈관이식외과 교수)이 집도의로 참여해 약 6㎝ 크기의 하복부 최소 절개창을 이용해 기증자의 신장을 복강 내로 넣고 로봇 팔이 들어갈 수 있는 1㎝ 내외의 작은 구멍 4개를 통해 정교하게 혈관을 문합했다.
이식 후 의료진의 적극적인 관리로 빠르게 회복한 환자는 수술 2주 만에 퇴원했으며 현재 정기적인 외래 추적관찰을 통해 건강을 유지하고 있다.
이번 로봇이식 성공으로 뇌사자 장기 및 생체 장기를 아우르는 로봇이식 인프라를 확립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평가다.
최범순 신장내과 교수는 "장기이식은 수술 전 관리에서부터 일상생활 복귀 후 건강관리에 이르기까지 통합적이고 체계적인 협진이 필수적"이라며 "원활한 소통으로 환자 돌봄에 힘써준 의료진과 빠르게 건강을 회복해준 기증자와 수혜자 모두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황정기 장기이식병원장은 "국내 장기이식 술기는 이미 세계 최고 수준으로 인정받았고 로봇이식 분야도 생체 공여자 이식에서 뇌사 공여자 이식으로 그 영역을 점차 넓혀가고 있다"며 "로봇이식이 환자들의 치료성적 향상과 예후 개선 등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방향으로 발전하도록 관련 인프라 구축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장기이식은 고귀한 생명나눔이자 사랑을 실천하는 가장 적극적인 방법"이라며 "의학적인 수준을 높이는 것뿐만 아니라 기증 문화 확산과 기증자 예우에 대한 정책 제안 등 장기이식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방면에서 모든 교직원이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재이 기자 wja0601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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