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 전쟁 3개월…블링컨 “심각한 긴장 상황”
[앵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단체 하마스 간 전쟁이 발발한 지 3개월이 지났습니다.
전쟁은 끝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오히려 확전 위기만 커지고 있습니다.
중동을 방문 중인 미국 국무장관은 "심각한 긴장 상황"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두바이 우수경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구급대원이 아이를 안고 급히 병원으로 들어갑니다.
병상이 부족하다보니 바닥에 눕힐 수밖에 없습니다.
뒤이어 갓난아기도 담요에 쌓여 병원으로 이송됩니다.
전쟁 개시 이후 지난 3개월 동안 가자 주민의 85% 이상이 피란길에 올랐고 병원 시스템은 붕괴됐습니다.
[션 케이시/세계보건기구(WHO) 응급팀 : "매일 소규모 응급실에도 수백 명의 부상자가 옵니다. 어제는 의사 한 명이 밤을 새서 진료했고, 매일 수백 명의 부상자가 발생한다고 들었습니다."]
이스라엘군이 가자 전역에 대한 공습을 강화한데다 주변국들의 움직임도 심상치 않습니다.
지난 2일 레바논 공습 이후 이스라엘과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와의 긴장감은 최고조에 이르고 있습니다.
예멘 후티 반군과 시리아, 이라크, 여기에 이란까지 이스라엘을 향해 경고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주변 지역 확전을 막기 위해 다시 중동을 찾은 미 국무장관은 심각한 긴장 상황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토니 블링컨/미 국무장관 : "갈등이 번지는 것을 막기 위한 노력에 집중해 왔습니다. 10월 7일 이후 네 번째로 이 지역을 방문하는 주요 목적입니다."]
휴전 협상을 중재하고 있는 카타르는 협상이 쉽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모함마드 빈 압둘라흐만 알사니/카타르 총리 : "물론 하마스의 고위 지도자 가운데 한 명이 살해당한 것은 복잡한 과정에 영향을 미친 것 중 하나입니다."]
이스라엘은 승리 없는 휴전은 없다며 전쟁을 계속 이어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우수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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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경 기자 (swo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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