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찰차 들이받고 도주한 음주운전 30대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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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으로 순찰차를 들이받고 도망친 30대 남성이 12시간 만에 붙잡혔습니다.
이 남성을 제지하는 과정에서 경찰관 4명이 다쳤는데요.
이 남성은 붙잡힌 뒤에야, 술을 마시고 운전대를 잡았다고 인정했습니다.
신선미 기자입니다.
[기자]
골목길에 들어선 승용차.
카센터 앞에서 앞뒤로 가로 막은 경찰차 두 대에 포위 당합니다.
경찰관이 다가가 차에서 내리라고 말하지만 듣지 않습니다.
전진과 후진을 반복하다 카센터 시설물까지 들이받습니다.
경찰이 삼단봉으로 운전석 창문을 내리치고, 조수석에서 동승자를 내리게 했지만, 운전자는 경찰차를 들이받고 끝내 좁은 틈으로 빠져나갑니다.
음주운전이 의심된다는 112 신고가 접수된 건 어제 밤 11시 40분쯤.
출동한 경찰이 100m 가량 추격전까지 벌여 포위했지만 도주해버린 겁니다.
[남택용 / 피해 업주]
"아침에 출근해서 나왔는데 이쪽에 유리 조각 그런 게 떨어져 있고, 문짝이 다 찌그러져가지고 조금 난장판이었죠."
남성이 도주하는 과정에서 경찰차 한대가 부서지고 경찰관 4명이 다쳤습니다.
경찰관들은 다행히 큰 부상을 입진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CCTV 추적 등을 벌인 끝에 오늘 낮 12시 20분쯤 충남 공주에 있는 고향집에 숨어있던 30대 남성 운전자 A씨를 긴급체포했습니다.
도주한 지 12시간 만이었습니다.
A 씨는 체포 직후 음주운전 등 범죄 사실을 모두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만 체포 당시 혈중알코올농도가 0.01% 이하 수준으로 측정돼, 위드마크 공식을 적용해 범행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를 보완 조사할 계획입니다.
경찰은 일단 A 씨에게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채널A 뉴스 신선미입니다.
영상취재 : 박재덕
영상편집 : 박혜린
신선미 기자 fresh@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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