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진연 학생들 향해 "진심 XX"‥與 서울시의원 "욱해서 그만‥"

이동경 tokyo@mbc.co.kr 2024. 1. 8.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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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대학생진보연합 회원들이 대통령실 침입을 시도했다 체포된 가운데 현직 서울시의원이 이들을 비판하며 '사살'이라는 극단적인 표현을 써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해당 발언을 한 인물은 국민의힘 소속 이승복 서울시의원.

이 시의원은 대진연 학생들의 체포 소식이 전해진 직후인 지난 6일, 자신의 SNS에 "사살… 진심 사살. 이유… 국가 보안시설 침투"라고 적은 글을 올렸습니다.

이날 대진연 회원 20여 명이 이른바 '김건희 특검법' 수용을 촉구하며 대통령실 진입을 시도하다 경찰에 체포된 사건과 관련해 대학생들을 비판하며 '사살'이라는 표현을 쓴 겁니다.

이재명 대표 피습 사건의 원인으로 상대 진영을 향한 정치권의 극단적인 혐오 표현이 지목되면서 자정 움직임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이 같은 발언이 부적절하다는 거센 비판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경향신문에 따르면 이 의원은 "국가 보안시설에 들어가면서까지 자신의 주장을 강조하는 건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며 해당 표현을 쓴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다만 "욱하는 심정이 있었던 것 같다"며 "안 써야 할 말을 썼다"고 해명했습니다.

현재 문제의 게시글은 삭제된 상황입니다.

경찰은 용산 대통령실 진입을 시도한 대진연 회원 20명 가운데 10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한 바 있습니다.

이동경 기자(tokyo@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4/society/article/6560496_36438.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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