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항공청법 과방위 통과…항우연·천문연은 대전에
[KBS 대전] [앵커]
'한국판 나사'로 불리는 '우주항공청' 설치법안이 9개월의 난항 끝에 여야 합의로 국회 과방위를 통과했습니다.
이전과 해체 등 우려가 많았던 항우연과 천문연은 우주항공청 산하 기관으로 남기로 했습니다.
박해평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가 우주항공청 설립운영특별법 제정안과 우주개발 진흥법 개정안을 의결했습니다.
[장제원/국회 과방위원장 : "우주항공청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특별법안 대안을 우리 위원회 안으로 제안하고자 하는데 이의 없으십니까? (예.) 이의 없으시면 가결되었음을 선포합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공약으로 국회에 제출된 지 9개월 만으로, 더는 미룰 수 없다는 여야의 통 큰 합의가 있었습니다.
[이종호/과기정통부 장관 : "가슴이 벅찹니다. 정말 누리호 발사 때 그 기쁨만큼이나 기쁜 날입니다. 제 개인적으로 그렇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정책 추진에 만전을 기하도록 하겠습니다.']
우주항공청의 소속은 과기정통부에 두고, 대통령 직속 국가우주위원회에 감독 기능을 부여해 여·야 의견을 모두 수용한 절충안으로 매듭지어졌습니다.
우주 관련 연구기관인 항공우주연구원과 천문연구원은 우주항공청 소속으로 편입됐지만, 기존 연구시설 등을 고려해 물리적 이동은 없도록 했습니다.
특히 대전에 있는 두 기관의 본원을 이전하려면 국회 동의를 얻도록 해, 기관 이전과 해체에 대한 우려를 없앴습니다.
[신명호/전국과기노조 항우연지부장 : "저희로서는 환영하는 거고요. 그다음에 이후에 거버넌스 부분이야 계속해서 개선돼 나갈 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한편 우주항공청법은 내일(9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 4개월 뒤 시행돼 올해 5월과 6월 사이 경남 사천에서 우주항공청이 출범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KBS 뉴스 박해평입니다.
영상편집:최진석
박해평 기자 (pacific@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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