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쌍특검법 표결 불참` 이원욱 해당행위 여부 조사

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윤리감찰단이 이원욱 의원에 대해 해당 행위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이 의원이 지난달 국회 본회의를 통과된 쌍특검법(대장동 50억 클럽·김건희 여사 특검 수용법) 표결에 불참했다는 이유다. 쌍특검법은 민주당에서 당론으로 지정했다.

민주당 윤리감찰단은 지난해 말부터 이 의원을 조사하고 있다. 이 의원의 표결 불참이 해당 행위가 될 수 있는 지 파악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이 의원은 지난달 28일 본회의를 통과한 '김건희 여사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특검법'과 '대장동 50억 클럽 의혹 특검법' 등 두 건의 표결에 모두 불참했다.민주당 의원 중 두 법안 표결에 모두 불참한 건 이 의원이 유일하다.

이원욱 의원실도 이날 공지를 통해 "며칠 전 윤리감찰단의 문의가 있었고, 가벼운 마음으로 문의에 대해 짧은 시간 답변했다"며 "정식 조사라거나 소명 등이라 인식하지 못했고, 당의 경위 파악 정도로 인식했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윤리감찰단은 당 기관으로 상시적 문의를 진행할 수 있는 기관"이라고 했다.

당내 혁신계 모임인 원칙과 상식' 소속인 이 의원은 이재명 대표 사퇴 및 통합 비상대책위원회 출범을 요구하며 당 지도부에 쓴소리를 해왔다.

당헌·당규에 따르면 윤리감찰단은 당 대표 직속기구로 선출직 공직자 및 주요 당직자의 부정부패, 젠더 폭력 등 불법·일탈 등에 대한 상시 감찰기구 업무를 한다. 이 의원에 대한 감찰 결과 등은 아직 지도부에 공식 보고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세희기자 saehee0127@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