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이냐"…새우젓서 나온 담배꽁초, 업체는 `나몰라라`

시중의 식자재 마트에서 구입한 새우젓에서 담배꽁초가 나왔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7일 자영업자들이 방문하는 인터넷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새우젓에서 이물질'이란 제목의 글이 사진과 함께 공유됐다.

자영업자 A 씨는 "성질이 난다"면서 "동네 식자재 마트에서 급하게 새우젓 2kg 한 통을 사서 뚜껑을 열고 그릇에 옮겨 담는데, 뭔가 툭 떨어지더라"라고 했다.

A씨가 함께 올린 사진을 보면 그릇에 담긴 새우젓 위에 담배꽁초가 얹혀져 있었다. 그는 "황당하고 성질이 나서 그 자세로 멈췄다"라고 말했다.

새우젓 속의 이물질을 확인한 A 씨는 해당 마트에 전화해 새우젓에서 이물질이 나왔다고 알렸다. 그는 "마트 담당자들은 사과하는데, 제조업체 측은 아침에 전화 와서 퉁명스럽게 전화하더라"라며 "제대로 대응하려고 다시 전화하겠다 하고 끊었다"고 말했다.

그는 "새우젓 1kg만 필요해 덜어내는 중에 발견했으니 망정이지 양념해서 손님상에 나갔을 걸 생각하면 아찔하다"며 "국내 제조사가 이러니 황당하다. 신고는 어디에 햐냐"고 물었다.

해당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사진과 증거 그대로 보관해서 식약처에 신고해야 한다", "담배꽁초라니 중국산 아닌가", "선원들이 담배 피우며 작업하다 들어갔을 수도 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구입한 식품에서 이물질이 나오면 사진을 찍어 부정·불량식품통합신고센터로 신고하면 된다. 소비자기본법에 따라 이물혼입 원인이 식품 제조 또는 유통업체 책임으로 밝혀지면 서류를 구비해 소비자 피해구제를 신청할 수 있다. 박양수기자 yspark@dt.co.kr

디지털타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