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공항·오송역 이용객 ‘역대 최다’…성장세 기대감↑
[KBS 청주] [앵커]
청주국제공항과 KTX 오송역이 코로나19 침체기를 딛고 중흥기를 맞았습니다.
두 곳 모두 지난해 이용객이 역대 가장 많았는데요.
올해도 성장세를 이어갈 지 주목됩니다.
정진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청주국제공항이 평일 낮부터 이용객들로 북적입니다.
지난해 청주공항 이용객 수는 369만 명.
개항 이래 최다를 기록하면서 코로나19라는 대형 악재를 완전히 벗어냈습니다.
청주공항의 코로나19 이전 대비 여객 회복률은 120% 이상으로, 전국 8개 국제공항 가운데 가장 빠른 회복세를 보였습니다.
2020년, 코로나로 국제 노선이 전면 중단되기까지 했지만, 현재는 일본 도쿄와 오사카에 이어 중국과 동남아 등 주요 국제 노선이 잇따라 취항하며 하루 166편이 운항되고 있습니다.
올해 이용객 목표는 지난해보다 61만 명 많은 430만 명.
올 상반기 중 재개 예정인 중국 심양과 장가계 등 국제선 수요가 이를 견인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정수/한국공항공사 청주공항 운영부 과장 : "항공기 주기장 조정을 통해서 추가 주기 공간을 확보하고, 항공기 운항 지역에 대한 시설 개선도 추진할 계획입니다."]
전국 유일의 KTX 분기역인 오송역도 개통 13년만인 지난해, 연간 이용객 1,00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특히 지난해 11월과 12월에는 월간 이용객 수가 개통 이래 처음으로 100만 명을 잇따라 웃돌았습니다.
내년에는 충남 천안에서 오송역을 거쳐 청주공항을 잇는 복선전철화 사업이 예정돼 있습니다.
또, 공사가 시작된 경기도 평택과 오송간 경부고속선 복복선화 사업도 2027년 준공되면 이용객 증가에 호재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손정훈/충청북도 철도계획팀장 : "국토 중심의 철도역으로 인해 충북에 기업과 사람이 몰리게 되고, 지역 경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다만, 청주공항과 오송역이 명실상부한 중부권 관문 교통망으로 도약하기 위해선 민간 활주로 연장과 세종역 신설 논란 등 풀어야 할 과제도 적지 않습니다.
KBS 뉴스 정진규입니다.
촬영기자:김현기/그래픽:김선영
정진규 기자 (jin9@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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