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수원 떠나 은사 김학범 감독의 제주로'...안찬기, "팬들에게 최고의 모습 보여주고 싶다"
[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제주 유나이티드가 안찬기(25)를 영입하며 단단한 골키퍼 라인업을 갖추게 됐다.
안찬기는 모두가 주목하는 골키퍼 유망주다. 수원 산하 U-15, U-18팀인 매탄중, 매탄고를 거쳐 인천대에서도 맹활약을 펼쳤다. 2018 U리그 2권역 우승을 이끌었으며, 제99회 전국체육대회에서도 엄청난 선방쇼로 2연패를 견인했다.
연령별 대표팀도 두루 거쳤다. 특히 김학범 감독과의 인연이 있다. 김학범 감독은 U-23 대표팀 감독 시절 안찬기의 잠재력을 주목했다. 2020 AFC U-23 챔피언십뿐만 아니라 2020 도쿄 올림픽에서도 추가 엔트리 4인에 안찬기의 이름을 넣었다.
아직 K리그 무대에서는 아직 보여줘야 할 것이 많은 안찬기다. 2020시즌 수원 삼성에 입단했지만 좀처럼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다. 2022시즌에는 당시 K3리그 소속이었던 청주FC에서 임대 생활을 하기도 했다. 2023년 6월 11일 인천전에서 프로 데뷔를 치렀고, 2023시즌 총 3경기를 소화했다.
하지만 잠재력만큼은 여전히 유효하다. 187cm, 80kg의 탄탄한 체격을 갖추고 있으며 동물적인 반사 신경과 빠른 판단력을 앞세운 선방 능력이 탁월하다. 특히 페널티킥 선방 능력은 이미 정평이 나있다. 빌드업도 계속 개선되고 있다는 평가다. 새판짜기에 나선 제주가 안찬기를 주목한 이유다.
제주는 최근 김형근과 문경건이 부천FC1995와 일본 J리그 오이타 트리니타로 각 각 이적했지만 K리그 정상급 골키퍼 김동준과 베테랑 골키퍼 김근배가 건재한 데 이어 안찬기까지 영입하면서 K리그1 무대에서 막강한 골키퍼 전력을 갖추게 됐다.
안찬기는 "그동안 프로무대에서 내 잠재력을 발산시키지 못해 정말 아쉬웠다. 제주에는 좋은 선수들이 많다. 더 많이 배우고 성장하겠다. U-23 대표팀 시절부터 많은 관심을 보내주신 김학범 감독님에게도 그 기대에 부응하고 싶다. 제주 팬들에게도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라고 입단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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