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심위 전체회의, ‘뉴스타파 인용보도’ 민원인 논란으로 파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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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뉴스타파 김만배 인터뷰 인용 보도' 민원인 논란으로 파행을 거듭했습니다.
방심위는 오늘(8일) 오후 새해 첫 정기회의를 열었지만, 류희림 방심위원장과 야권 추천 위원들이 민원인 논란 관련 안건의 공개 여부 등을 두고 대립하면서 정회 상태로 종료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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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뉴스타파 김만배 인터뷰 인용 보도' 민원인 논란으로 파행을 거듭했습니다.
방심위는 오늘(8일) 오후 새해 첫 정기회의를 열었지만, 류희림 방심위원장과 야권 추천 위원들이 민원인 논란 관련 안건의 공개 여부 등을 두고 대립하면서 정회 상태로 종료됐습니다.
야권 추천 위원들은 지난 3일 소집 요구한 임시회의에서 여권 위원 불참으로 상정이 무산됐던 관련 의혹에 대한 진상 규명 방안 마련 등을 오늘 정기회의 안건으로 다룰 것을 요구했습니다.
이에 류 위원장은 위원장 포함 여권 추천 위원 4명의 동의로 관련 안건을 비공개로 논의하고, 의결 안건이 아닌 기타 안건으로 다루기로 결정했습니다.
류 위원장은 "공개 안건으로 다룰 경우 민원인 명예를 훼손할 우려가 있고, 수사·감사가 진행 중이어서 공정한 업무 수행에 현저한 지장이 있을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야권 추천 위원들은 "당사자인 류 위원장이 공개 여부 결정에 참여해서는 안 된다"면서 안건 공개를 강하게 요구했습니다.
류 위원장과 야권 위원들의 팽팽한 대립 속에 회의는 정회됐고, 회의장을 떠난 양측 위원들이 돌아오지 않으면서 회의는 파행 속에 끝이 났습니다.
방심위는 2주 뒤 예정된 전체회의에서 오늘 상정하지 못한 제재 조치 관련 안건 등을 다룰 예정입니다.
앞서 뉴스타파와 MBC는 류 위원장이 가족과 지인을 동원해 뉴스타파 '김만배-신학림 허위 인터뷰' 인용 보도 등에 대해 방심위에 민원을 넣도록 했다는 의혹을 보도했고, 야권 위원 등은 류 위원장의 사퇴를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류 위원장은 오늘 회의에서 "일반 민원인들의 방심위 민원 신청에 대해 야당과 일부 매체가 불법 유출 정보를 이용해 터무니 없는 주장을 하고 있다"면서 "이번 사안의 본질은 국가 민원 기관에서 일반 국민의 개인 정보를 불법 대량 유출했다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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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대 기자 (ydki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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