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혀 모르는 일”…‘황의조 영상 유포·협박’ 친형수 첫 재판
[앵커]
전 축구 국가대표 황의조 선수의 사생활 영상물을 유포하고 협박한 혐의로 기소된 친형수의 첫 재판이 열렸습니다.
재판에선 직접 관여한 적이 없고, 전혀 모르는 사실이라며 혐의를 전면 부인했습니다.
보도에 김소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축구 선수 황의조 씨의 사생활 폭로 게시물을 올리고 협박한 혐의를 받는 황 씨의 형수 A 씨의 첫 재판이 열렸습니다.
A 씨는 지난해 6월 자신이 황 씨의 전 연인이라고 주장하며 황 씨와 다른 여성들의 모습이 담긴 사진과 동영상을 SNS에 공개하고, 황 씨가 다수 여성과 관계를 맺고 피해를 주고 있다고 주장한 혐의를 받습니다.
또 지난해 5월부터 황 씨에게 '시키는 대로 하지 않으면 영상을 유포하겠다', '풀리면 재밌을 것이다'라는 등의 협박 메시지를 보낸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A 씨의 변호인은 재판에서 "직접적으로 그런 일을 한 사실이 없다"며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재판부가 전혀 모르는 일이라는 주장이 맞는지를 묻자 A 씨 측은 "그렇다"고 답했습니다.
A 씨 측은 사건의 내용이 A 씨와 피해자의 사생활과 관련된 부분이 많다며 재판을 비공개로 진행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이에 대해 재판부는 "필요한 경우에 한해 비공개 증거조사 등의 방안을 고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공개된 영상에 등장하는 피해자의 변호인도 법정에 나와 "A 씨의 엄벌을 구한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이 사건과 관련해 경찰은 황 씨의 불법촬영 혐의에 대해서도 수사하고 있습니다.
앞서 서울경찰청은 지난해 11월 황 씨를 소환조사하고 2차 조사를 위해 지난해 12월과 지난 5일 황 씨를 다시 불렀지만 경기 일정 등을 이유로 조사가 불발됐습니다.
경찰은 황 씨에게 출석 기한을 다시 통보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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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영 기자 (so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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