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만원 날렸다"..로맨스 스캠 피해, 김상혁도 당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남다리맥'

그룹 '클릭비' 출신 김상혁이 로맨스 스캠 피해로 2000만원을 잃었다고 밝혔다. 로맨스 스캠은 피해자에게 이성적 호감을 얻은 뒤 돈을 송금하게 하는 등 방식의 사기 수법을 말한다.

이와 관련해 유튜브 채널 '남다리맥'은 8일 '입담 백전무패! 로맨스 스캠부터 2세 계획까지'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이 영상에는 김상혁이 게스트로 출연해 윤남기, 이다은 부부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김상혁은 "내가 귀가 얇다"며 로맨스 스캠 피해를 본 일화를 털어놨다. 이어 "(심리적으로) 약해지는 시기가 있는데 작년이 그랬다"며 "근데 당시 누군가 주기적으로 메시지를 보냈다"고 말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남다리맥'

그는 "심적으로 약해진 상태였으니까 메시지를 주고받는 게 여가생활이 됐다"며 "온라인 친구와 펜팔 하는 느낌으로 꾸준하게 했다"고 설명했다. 또 "그렇게 지내다가 (온라인 친구가) 5월에 있는 내 생일을 축하해 주고 싶다며 비트코인에 대해 묻더라"며 "자기 지갑 주소에 미국 달러를 보내면 배당을 준다더라. 그래서 100만원을 넣었다"고 했다.

김상혁은 "이후 실제로 내 계좌로 6시간마다 배당금이 떨어졌다"며 "총 2억원 규모의 자산을 돌리고 있다는 그 친구의 말에 돈을 추가로 넣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렇게 2000만원을 날렸다"며 "그 친구와 통화한 적도 한번 없는데…그땐 나에게 따뜻한 말을 해 준다는 게 마냥 좋았던 것"이라고 후회했다.

채태병 기자 ctb@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