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국민의힘 입당…대전 판세 흔드나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민주당을 탈당한 대전 5선 이상민 의원이 붉은색 넥타이를 메고 국민의힘에 정식 입당했습니다.
대전은 4년 전 총선 때는 민주당이 휩쓸었던, 하지만 재작년 대선 때는 또 국민의힘이 앞섰던 스윙보터 지역이죠.
대전에서 치열한 혈투가 예상됩니다.
안보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이상민 의원의 휠체어를 밀며 함께 회의장으로 들어옵니다.
이 의원은 국민의힘 상징색인 붉은색 넥타이를 맸습니다.
한 위원장은 강성 친명 지지자들과 맞서 온 이 의원을 높이 평가하며 입당을 환영했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권력에 맞서는 것은 어렵습니다. 큰 용기가 필요하죠. 그런데 자기 진영의 지지자들에게 맞서는 것은 더 어렵습니다. 이상민 의원님, 고뇌와 용기를 존경합니다."
이 의원은 총선에서 국민의힘이 원내 1당이 돼야 한다며 대전 승리에 힘을 보태겠다고 했습니다.
[이상민 / 국민의힘 의원]
"대전 지역 같이 합동해서 나아가서 옆에 있는 세종, 충남·충북, 충청권, 또 중부권에 제가 미력이나마 갖고 있는 노력을 해서 총선 승리에 역할을…"
국민의힘은 지난 총선에서 대전 지역 7개 의석 가운데 단 한 석도 얻지 못했지만, 그 중 대선 때 6곳이 국민의힘으로 민심이 바뀌었습니다.
국민의힘은 이상민 의원 입당을 앞세워 스윙보터 지역이 된 대전에서 승부를 보겠다는 전략입니다.
민주당 현역 의원에 맞서 대전시 부시장, 대전경찰청장 출신 등 지역 유력 인사, 그리고 중앙에서는 경제전문가 윤창현 의원이 출사표를 던졌고, 대전 출신 김용태 전 의원의 자객 공천 카드도 거론되고 있습니다.
오늘 발표된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의 대전·세종·충청 지지율은 42.6%로 더불어민주당과 불과 0.2%p 차입니다.
민주당은 이상민 의원을 향해 "배반과 배신의 아이콘" "철새 정치인" "미스터 헌신짝"이라며 맹비난했습니다.
채널A 뉴스 안보겸입니다.
영상취재 : 홍승택
영상편집 : 김민정
안보겸 기자 abg@ichannela.com
Copyright © 채널A.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