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추적] 민주, 통합 압박에 자객공천 논란까지…제3지대 쏠리는 눈
【 앵커멘트 】 소속 인사들의 탈당과 당내 반발 잇따르면서 이번주가 더불어민주당 분당의 분수령이 될 거라는 말까지 나오죠. 국회팀 이병주 기자와 더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 질문1 】 이번주 들어서 민주당 내 비명계의 목소리 더 커지는 것 같아요.
【 기자 】 지난 2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피습을 당한 이후 소위 비주류들의 반발 소강상태였습니다.
그런데 오늘 이낙연 전 대표가 목요일 탈당하겠다고 밝혔고, '원칙과 상식'의 결단도 임박하면서 다시 긴장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이 대표 사퇴를 전제로 한 통합 비대위 출범 등을 요구하는 최후통첩, 이번주 중에 한다는 계획입니다.
【 질문2 】 이런 상황에서 친명계 움직임도 심상치 않잖아요.
【 기자 】 친명계로 분류되는 정봉주 전 의원이 오늘 총선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도전장을 내민 지역구는 서울 강북을인데요, 대표적 비명계인 박용진 의원의 지역구입니다.
정 전 의원, "지금 민주당 내 민주당답지 않은 의원들이 너무 많다"면서 비명계 의원에 대한 반감 감추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정봉주 / 전 의원 (더불어민주당 교육연수원장) - "박용진 의원을 평가하는 자리가 아니기 때문에 말씀을 안 드리는데 잠시 쉬어도 괜찮다 이런 말씀 좀 드리고 싶습니다."
이외에도 '수박' 발언으로 징계를 받은 양문석 전 민주당 통영·고성지역위원장은 전해철 의원 지역구에, 김우영 강원도당위원장은 강병원 의원이 있는 서울 은평을에 도전장을 냈습니다.
총선이 다가올수록 자객공천 논란과 이에 따른 당내 갈등 더욱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 질문3 】 이런 가운데 민주당내 대표적 비명계인 이원욱 의원이 감찰을 받고 있다고요.
【 기자 】 더불어민주당 윤리감찰단이 이원욱 의원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지난달 28일 국회 본회의 쌍특검 표결에 이 의원이 참석하지 않은 것이 해당행위에 해당하는지 보고 있다는 설명인데요.
이 의원 측은 '정식 조사로 인식하지 못했다'면서 왜 이런 내용이 기사화됐는지 의아하다며 불쾌감을 나타냈습니다.
비명계 이원욱 의원이 감찰을 받으면서 당과 헤어지는 수순을 밟는 것 아니냐는 전망도 나오는데요.
공교롭게도 원칙과 상식 소속 의원 4명이 오늘, 향후 계획 등을 논의하기 위해 모인 것으로 전해집니다.
【 질문4 】 탈당을 공식화한 이낙연 전 대표에 이어 현역 의원 4명이 민주당에서 나온다면 파장이 클 것 같은데요.
【 기자 】 원칙과 상식 의원 4명은 어떤 결정이든 함께하겠다고 밝혔죠.
그 결정이란 게 당 잔류, 불출마, 탈당, 신당 창당 네 가지 중 하나인데요. 이낙연 전 대표 신당과의 합류 가능성 끊이지 않고 나오고 있습니다.
비명계 뿐 아니라 야권 진영의 이합집산도 본격적으로 시작한 모양새인데요.
조국 전 법무부장관도 오는 11일, 범민주진보세력의 총선 승리를 위한 싱크탱크를 출범하겠다며 본격적인 정치행보에 나섰습니다.
해당 모임 관계자는 취재진과의 통화에서 '창당이든 신당이든 현실정치 참여 가능성이 열려있다'고 설명했습니다.
【 질문5 】 앞선 기사도 있었지만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이끄는 가칭 '개혁신당'도 제3지대로서 입지를 다져가고 있잖아요.
【 기자 】 그렇습니다, 민주당 측에서도 주의 깊게 지켜보고 있는데요.
이준석 전 대표와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 드디어 내일 만납니다.
앞서 신당을 창당한 양향자 의원의 출판기념회에 모이는 건데, 자연스럽게 여야를 막론한 '빅텐트론'이 다시 불붙는 계기가 될 전망입니다.
내일 두 전직 대표의 만남을 앞두고, 오늘 이준석 전 대표 측과 이낙연 전 대표 측 인사들이 '양당 정치'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토론회에 함께 참석해 이목을 끌었습니다.
【 앵커멘트 】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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