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머니가 술술`...엔씨 `TL` 해외발 계정탈취 피해 속출

게임 이용 기준 변경...보안 서비스 가입 받아

TL 홈페이지에 올라온 공지사항. 연합뉴스 제공

엔씨소프트가 지난달 8일 출시한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쓰론 앤 리버티'(TL)에서 해외발 계정 탈취로 추정되는 피해가 발생했다.

TL 운영진은 8일 오후 "최근 타인의 계정 접속 시도 및 피해 사례가 증가하고 있음을 확인했다"며 "모든 고객이 기기 등록 보안 서비스에 가입해야만 게임을 이용할 수 있도록 접속 기준을 변경한다"고 공지했다.

공지에 앞서 온라인 커뮤니티와 TL 홈페이지에 "게임에 접속했더니 '루센트'가 모두 사라졌다", "중국, 러시아 등지에서 대량으로 접속을 시도한 기록이 남아있다"는 게시물이 올 초부터 올라왔다.

루센트는 TL 게임 내 재화로 게임 거래소에서 이용자 간 아이템 거래나 유료 아이템을 구매하는 데 사용할 수 있다.

계정 탈취범들은 게임 속 거래소에 저가 아이템을 고가로 올린 후 계정에 접속해 아이템을 구매하는 방식으로 재화를 탈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운영진은 이날 임시 점검을 실시하고 계정 도용으로 피해가 발생한 경우 신고센터를 통해 신고하도록 안내했다.김영욱기자 wook95@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