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월 효과` 없다… "트리거 포인트 있어야 상승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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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상 한 해의 시작인 1월에는 주가 상승률이 다른 달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나는 '1월 효과'가 나타난다.
지난해 1월에는 코스피와 코스닥이 각각 8.44%, 9.01% 상승한 바 있다.
주식시장이 재차 상승하기 위해서는 연내 미국 기준금리 인하 폭에 대한 투자자들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간의 간극이 좁혀지거나, 4분기 기업의 추가적인 실적 개선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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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상 한 해의 시작인 1월에는 주가 상승률이 다른 달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나는 '1월 효과'가 나타난다. 주가 상승 기대감으로 매수세가 몰리는 영향이다. 특히 개인투자자 비중이 높은 코스닥 시장에서 연말 대주주 양도차익 과세 요건을 회피했던 물량이 재유입되면서 상승세를 보이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올해는 이 같은 효과를 기대하기 쉽지 않을 전망이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올해 들어 5거래일간 3.29% 하락했다. 주간 기준으로는 9주 연속 이어온 상승 랠리를 끝으로 10주 만에 하락 전환한 가운데 이번 주(8~12일) 역시 조정장을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
이 주의 첫 시작일이었던 8일도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0.26포인트(0.40%) 내린 2567.82에 장을 마쳤다. 기관이 4357억원어치의 물량을 던지며 지수 하락을 견인했다.
수급별로는 이 기간 외국인(기타외국인 포함)과 개인이 각각 3780억원, 2조4905억원어치를 순매수한 반면 기관이 홀로 2조9189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면서 지수에 부담을 줬다.
지난해 1월에는 코스피와 코스닥이 각각 8.44%, 9.01% 상승한 바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올해 1월에는 당분간 조정이 이어지면서 주식시장이 지난해 말 상승 폭을 되돌리는 과정을 겪을 것으로 보고 있다.
주식시장이 재차 상승하기 위해서는 연내 미국 기준금리 인하 폭에 대한 투자자들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간의 간극이 좁혀지거나, 4분기 기업의 추가적인 실적 개선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주 소비자물가 발표를 전후로 금리 인하 관련 투자자 기대는 더 감소할 가능성이 높다"며 "홍해 지역 물류 차질 유려 등 유가 공급 우려는 부상하고 중국 원유 수요 예상은 감소하면서 외부 변수들이 주식시장 속도 조절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디스인플레 기대가 꺾이는 건 아니라는 점에서 작년 9~10월과 같은 강도 높은 조정은 아닐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조준기 SK증권 연구원은 "연초부터 작년에 강했던 곳들 중심으로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며 투자심리가 좋지 않다 보니 충분히 기대할 만한 이벤트들이 예정돼 있어도 기대감이 반영되지 않고 결과나 내용을 보고 움직이겠다는 경계·대기 심리가 더 크게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주 조정이 꽤나 강했으나 9주 연속 상승 후의 1주 하락이기 때문에 대부분의 기술적이나 심리적 지표들은 여전히 과열에 가까운 모습을 나타내며 조정이 더 일어날 룸도 많다는 것들이 숫자들로 보여지는 것도 하나의 이유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벤트든, 실적이든, 경제 지표든 투자자들이 다시 주식을 더 사야 할 트리거 포인트가 만들어져야 조정세를 마무리하고 다시 달려나갈 수 있는 환경과 분위기가 형성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지난해 말 정부가 양도세 부과 기준인 대주주 요건을 기존 10억원에서 50억원으로 상향 조정하면서 과세 회피 물량이 평년보다 줄었던 만큼, 1월 재유입되는 자금 역시 줄어들 수 있다.
지난해 양도세 과세 기준일인 지난달 26일 개인투자자 비중이 높은 코스닥 시장에서 개인은 1000억원 이상 순매수했다. 지난 2022년(27일)과 2021년(28일), 2020년(28일) 양도세 과세 기준일에 코스닥 시장에서만 각각 4039억원, 1조1611억원, 9027억원을 순매도한 것과는 대조된다.신하연기자 summer@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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