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철광산, 27년 만에 첫삽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영국과 중국 기업들이 아프리카 기니에서 세계 최대 철광산을 개발한다.
영국 광산기업 리오틴토가 1997년 기니의 수도에서 550㎞ 떨어진 시만두 산맥에서 광맥을 발견하고 탐사 면허를 취득한 지 27년 만이다.
7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리오틴토와 중국 기업 컨소시엄은 올해 중부 아프리카 동쪽 해안에 자리 잡은 기니에서 대형 광산 개발 프로젝트 공사를 시작한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공사비만 26조…2025년 첫 선적
영국과 중국 기업들이 아프리카 기니에서 세계 최대 철광산을 개발한다. 영국 광산기업 리오틴토가 1997년 기니의 수도에서 550㎞ 떨어진 시만두 산맥에서 광맥을 발견하고 탐사 면허를 취득한 지 27년 만이다.
7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리오틴토와 중국 기업 컨소시엄은 올해 중부 아프리카 동쪽 해안에 자리 잡은 기니에서 대형 광산 개발 프로젝트 공사를 시작한다. 리오틴토는 기니 국영기업, 중국 기업 5곳 등 7개 기업과 컨소시엄을 맺고 광산 채굴 시설과 철광석 수송을 위한 철도, 항만 등 인프라를 착공한다. 공사엔 200억달러(약 26조3000억원)가량이 투입될 예정이다.
컨소시엄은 이르면 2025년 첫 번째 철광석을 선적할 예정이다. 2028년까지 연간 생산량을 6000만t으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글로벌 해상 수출 철광석 시장의 약 5%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만두의 철광석은 탄소 배출이 적은 직접 환원철 공정에 적합하다. 볼드 바타르 리오틴토 사업부문장은 FT와의 인터뷰에서 “이 정도 규모의 프로젝트는 전례가 없다”며 “시만두의 철광석은 ‘철광석계의 캐비아’”라고 설명했다.
시만두 광산 착공까지 리오틴토는 27년간 우여곡절을 겪었다. 기니에선 두 번의 쿠데타가 일어났고 세 번의 대통령 선거가 이뤄졌다. 리오틴토는 6명의 최고경영자(CEO)가 바뀌었고, 면허의 절반을 잃었다. 7년 전 리오틴토는 사업을 중국 기업에 넘기는 방안도 추진했지만 중국 정부의 거부로 계속 끌고 왔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
▶ 클래식과 미술의 모든 것 '아르떼'에서 확인하세요
▶ 한경 창간 60주년 구독신청 사은품 보기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결혼 안 하는 '저학력 男·고학력 女'…"이대로 가다간" 경고
- 10억원대 성수 아파트, 4개월 새 집값 '와르르'…무슨 일이?
- 한국 연합군이 해냈다…챗GPT 꺾고 '세계 신기록'
- "이러다 현대·기아차만 타겠네"…중견 3사 '회심의 반격'
- 만원 내면 세 끼 가능…"손님들이 가격 올리라고 난리예요" [여기잇슈]
- '이병헌 협박녀' 김시원…"지쳤다" 24억 쓸어 담고 은퇴
- "양규 오빠"…'고려거란전쟁' 지승현의 연기 차력쇼
- UN 김정훈, 음주 측정 거부해놓고…새해 인사까지 올렸다
- 강경준-유부녀 사생활 대화 보도에…"이게 맞나" 갑론을박
- "기쁨의 눈물 흘렸는데 '인분'이라니"…세종 신축 입주자들 '분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