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 오너가 윤재연, SBS 지분 담보로 티와이홀딩스에 330억 대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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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세영 태영그룹 창업회장의 막내딸 윤재연 씨가 방송 계열사 SBS 지분을 담보로 330억원을 티와이홀딩스에 대여했다.
태영건설 지주사 티와이홀딩스는 8일 이사회를 열고, 윤 씨로부터 330억원을 차입하고 이에 대한 담보로 회사가 보유한 SBS 주식 117만주를 담보로 제공했다고 공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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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세영 태영그룹 창업회장의 막내딸 윤재연 씨가 방송 계열사 SBS 지분을 담보로 330억원을 티와이홀딩스에 대여했다. 정부와 채권단의 압박 속에서도 오너 일가가 방송사 지분을 담보로 가져가면서 SBS를 사수하겠단 의지가 엿보인다.
태영건설 지주사 티와이홀딩스는 8일 이사회를 열고, 윤 씨로부터 330억원을 차입하고 이에 대한 담보로 회사가 보유한 SBS 주식 117만주를 담보로 제공했다고 공시했다. 담보 한도는 403억원이다.
차입금 330억원의 대출 만기는 이날부터 오는 7월 8일까지 6개월, 연 이자율은 4.6%이다. 담보로 잡힌 117만2000주는 회사가 보유한 SBS 주식(674만주, 36.3%)의 17.4%, 전체 의결권이 있는 발행주식 총수(1855만주)의 6.3%에 해당한다.
윤 씨가 티와이홀딩스에 자금을 대여한 목적은 회사의 자금운용 안정성 확보다. 태영그룹은 현재 계열사 태영건설이 워크아웃을 추진하고 있어 채권단으로부터 자구책 이행 및 추가안 제시 등의 압박을 받고 있다.
같은 날 골프장을 운영하는 레저 계열사인 블루원으로부터 100억원도 차입했다. 2025년 1월 7일까지 만기 상환 예정으로 이자율은 연 4.60%다. 회사는 “자금운용 안정성 확보를 위해 자금 차입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티와이홀딩스는 이날 오전 태영인더스트리 매각대금(1549억원) 중 윤 씨의 지분 매각대금 516억원 가운데 300억원과 티와이홀딩스 회삿돈 등을 합쳐 890억원을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채권단은 오는 11일 제1차 채권단협의회를 열고 워크아웃 돌입을 위한 투표에 나선다. 워크아웃이 무산될 경우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로 갈 가능성이 점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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