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합시다] 챗GPT, ‘물 먹는 하마’ 였네
이번엔 챗GPT 관련 소식입니다.
'또 AI 얘기냐' 싶으실 텐데, 새로운 논점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생성형 AI가 발전하면 가뭄이 심해질 것이다, 이런 논문이 최근 발표돼 주목받고 있습니다.
AI가 직접 물을 마실리는 없겠죠.
문제는 데이터센터입니다.
챗GPT 같은 생성형 AI는 엄청난 양의 데이터를 학습합니다.
그렇게 똑똑해지면 전 세계 이용자의 온갖 질문을 받고, 그걸 실시간으로 처리해 사람처럼 답해줍니다.
데이터 처리량이 폭발할 수밖에 없는데 동시에 발열도 막대한 수준이 됩니다.
노트북 정도 열이라면 냉각팬 공기로 식히지만, AI 데이터센터 정도의 발열은 물로 식혀야 합니다.
빅테크 기업은 냉각수 사용량을 비공개해왔는데, 캘리포니아 대학 연구팀이 최초로 분석했습니다.
생성형 AI가 명령어를 10개에서 50개 처리할 때 0.5 리터, 작은 생수병만큼을 쓴다는 겁니다.
2022년 구글 한 기업이 올림픽급 수영장 8천5백 개를 해치웠다고 추정했습니다.
[샤오레이 렌/미국 캘리포니아 대학교 연구원 : "문제 인식의 첫 번째 단계는 AI 서비스가 물을 얼마나 제대로 사용하는고 있는지 정확히 파악하는 겁니다."]
더 문제는 담수, 즉 먹는 물을 써야 한다는 점입니다.
바닷물엔 반도체가 상하기 때문입니다.
구글이 우루과이에 데이터센터를 짓기로 했다가 하루 5천 명이 쓸 물을 매일 냉각수로 쓴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격렬한 반발에 계획을 축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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