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축 아파트 곳곳 하자, 인분까지 발견"…세종시, 조사 착수

이은파 2024. 1. 8. 18:3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세종시 한 입주 예정 아파트에 대한 사전점검 결과 주요 시설에서 하자가 나타나고 일부 가구 화장실에서 인분이 발견되는 등 심각한 문제가 있다는 민원이 접수돼 관할 지방자치단체가 조사에 나섰다.

세종시는 이달 말 입주 예정인 산울동 A아파트 사전점검 과정에서 시공 불량 등 여러 가지 민원이 접수됨에 따라 전문가와 함께 본격적인 점검에 나설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예정대로 입주 어려워"…시 "현장조사 거쳐 시공사에 보완 요청할 것"
아직 형광등 설치 안 된 세종시 한 입주 예정 아파트 [보배드림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연합뉴스) 이은파 기자 = 세종시 한 입주 예정 아파트에 대한 사전점검 결과 주요 시설에서 하자가 나타나고 일부 가구 화장실에서 인분이 발견되는 등 심각한 문제가 있다는 민원이 접수돼 관할 지방자치단체가 조사에 나섰다.

세종시는 이달 말 입주 예정인 산울동 A아파트 사전점검 과정에서 시공 불량 등 여러 가지 민원이 접수됨에 따라 전문가와 함께 본격적인 점검에 나설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

오는 31일부터 입주가 시작되는 A아파트는 아파트 1천350가구와 오피스텔 217가구 등 총 1천567가구 규모로, 지난 5∼7일 입주민이 참여한 가운데 사전점검이 진행됐다.

신축 아파트 복도에 방치된 건축자재 [보배드림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사전점검에서 발견된 각종 문제점은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과 세종시청·세종시의회 홈페이지 등에 잇따라 올라왔다.

입주 예정자들은 "입주일이 20여일 앞으로 다가왔는데도 아직 천장에 형광등이 설치되지 않았고, 벽면 타일 마감도 미흡했다"며 "복도에는 건축 자재들이 가득 쌓여 있고, 마루에는 큼지막한 균열이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입주 예정자는 "아파트 복도는 물론 실내에 건축자재가 그대로 쌓여 있고, 콘센트나 스위치가 제대로 설치돼 있지 않다"며 "벽에는 욕설로 추정되는 글자 모양으로 긁힌 자국이 남아 있기도 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화장실에서 치우지 않은 인분이 발견됐다는 민원도 제기됐다.

한 입주 예정자는 "일부 가구 화장실 변기에 오물이 가득했고, 화장실 하수구에서 인분이 발견되기도 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세종시 한 입주 예정 아파트 화장실 하수구서 발견된 인분 [보배드림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입주 예정자들은 "이런 상황에서 예정대로 입주하기 어려울 것 같다"며 "세종시에 준공 연기 등을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입주 예정자들의 불만이 없도록 현장 조사를 한 뒤 시공사에 문제점을 보완할 것을 요청하겠다"고 말했다.

sw21@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