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CBO 체제로 쇄신…윤송이·김택헌 국외사업 집중

김재섭 기자 2024. 1. 8.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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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가 경영쇄신 차원의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컨트롤타워 기능을 강화하고, 게임 개발·사업 분야를 중심으로 조직을 재편했다.

엔씨소프트는 대표이사 직속으로 기획조정과 법무 업무를 총괄하는 조직을 신설하고, 최고사업책임자(CBO) 3명을 중심으로 주요 개발·사업 조직을 재편했다고 8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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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트롤타워 기능 강화와 개발·사업 조직 재편도
판교 엔씨소프트 사옥 모습. 엔씨소프트 제공

엔씨소프트가 경영쇄신 차원의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컨트롤타워 기능을 강화하고, 게임 개발·사업 분야를 중심으로 조직을 재편했다. 겸직하던 본사 직책을 떼는 방식으로 김택진 창업자 겸 대표이사의 배우자 윤송이 사장과 동생 김택헌 수석부사장이 본사 경영에서 손을 떼게 한 것도 눈에 띈다.

엔씨소프트는 대표이사 직속으로 기획조정과 법무 업무를 총괄하는 조직을 신설하고, 최고사업책임자(CBO) 3명을 중심으로 주요 개발·사업 조직을 재편했다고 8일 밝혔다. 최고사업책임자로는 ‘리니지’ 지식재산(IP) 전반을 담당하는 이성구 부사장, ‘아이온2’ 개발을 총괄하고 있는 백승욱 상무, ‘쓰론 앤 리버티’(TL)를 비롯한 신규 지식재산 프로젝트를 관리하는 최문영 전무가 각각 임명됐다.

이번 조직개편에서 김택진 대표의 배우자 윤송이 사장과 동생 김택헌 수석부사장은 각각 최고전략책임자(CSO)와 최고퍼블리싱책임자(CPO)직을 내려놨다. 윤 사장은 엔씨웨스트홀딩스 대표와 엔씨문화재단 이사장직을 유지하며 국외 사업 및 사회공헌 업무에 집중하고, 김 수석부사장은 국외 법인·사업 관리 업무에 전념할 예정이라고 회사 쪽은 설명했다.

엔씨소프트는 2022년 4분기부터 실적 하락세를 보여왔다. 특히 영업이익은 반토막 이하로 떨어졌다. 이에 지난해 10월 변화경영위원회를 출범하고, 전사적으로 경영쇄신 방안을 찾아왔다. 창사 이래 처음으로 법조계 출신 전문경영인 박병무 브이아이지(VIG)파트너스 대표를 공동대표로 영입하기도 했다. 박 공동대표 내정자는 3월 정기주총을 거쳐 취임할 예정이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빠른 의사결정과 협업을 통해 변화하는 경영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고자 대표이사 직속의 ‘컨트롤타워’ 조직을 강화하고, 분야별로 권한과 성과에 대한 책임을 명확히 하고자 조직을 전면 개편했다”고 설명했다. 윤 사장과 김 수석부사장이 본사 경영에서 손을 뗀 부분에 대해서는 “겸직하던 본사 직책에서 물러난 것”이라며 “국외사업에 매진하기 위한 것”이라고 했다.

김재섭 선임기자 js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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