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민 80% 20년째 거주... 75%는 "앞으로도 살고싶다"
직장 만족도 전년比 소폭증가
절반 "지자체, 일자리 확대를"
부산 시민의 근로여건 만족도가 높아지는 추세이지만 여전히 일자리 확대를 비롯해 기업유치, 고용촉진에 대한 갈증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8일 부산시는 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지역사회 정책개발의 기초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지난해 10월 11일부터 11월 1일까지 22일간 실시한 '2023 부산사회조사' 결과를 공표했다. 지난 1996년 지자체 최초로 1회 조사를 시작한 이래 2023년 28회를 맞은 부산사회조사는 시민의식과 생활 수준 및 실태, 사회변화상을 알 수 있는 유용하고 중요한 조사다.
2023 부산사회조사는 1만7860개 표본가구 내 만 15세 이상 부산시민 3만1800여명을 대상으로 △노동 △주거·교통 △문화·여가 △교육 △소득·소비 등 5개 부문 54개 항목을 조사했다.
노동 부문에서는 부산시민의 직업 선택요인으로 '수입(임금)' 41.9%, '안정성' 20.1% 순으로 나타났다. 현재 직장에 취업하는 데 가장 도움이 된 요인으로는 '유사업종 실무 경력'이 39.6%로 가장 높게 꼽혔다. 현재 하고 있는 일(직장)의 근로여건에 대한 전반적 만족도는 47.9%로 2021년 대비 4.9%p 증가했으며 시와 구·군이 고용 확대를 위해 우선적으로 지원해야 할 주요 시책으로 '일자리 확대' 48.4%, '기업유치 및 고용촉진' 21.4% 순으로 나타났다.
주거·교통 부문의 경우 부산에서 20년 이상 거주한 시민은 10명 중 8.3명이며, 부산에서 계속 살고 싶다고 응답한 시민은 75.7%로 나타났다. 현재 거주하는 지역의 주거환경 중 만족도가 가장 높은 부문은 '상하수도 등 기반시설'이 59.6%로 가장 높았고, 반면 '주차장 이용'이 40.5%로 가장 낮았다.
대중교통 이용시설 중 만족도가 가장 높은 수단은 '지하철·경전철·동해선'이 66.9%로 가장 높았고, 간선급행버스(BRT) 개통 등의 영향으로 '시내·마을버스'도 2021년 대비 5.3%p 증가한 64.2%를 기록했다. 통근·통학 평균 소요시간(편도)은 평균 31.3분으로 집계됐으며 통근·통학 시 가장 많이 이용하는 교통수단은 '자가용' 39.9%, '버스' 20.5% 순이었다.
문화·여가 부문에서 부산의 문화여가시설 만족도는 25.3%, 여가생활 만족도는 24.7%로 2021년 대비 각각 4.1%p와 6.0%p 상승했다. 확충돼야 할 문화여가시설은 '체육시설' 35.0%, '공연시설' 27.2% 순으로 나타났다. 평소 바쁘거나 시간이 부족하다고 느끼는 압박 정도는 평일은 55.3%, 주말은 40.8%가 부족함을 느낀다고 응답했다.
주말이나 휴일에 주로 '동영상 콘텐츠 시청(66.5%)'을 하면서 여가를 보내고 있으며 지난 1년 동안 부산에서 문화예술행사를 관람한 경험이 있는 부산시민은 49.4%로 코로나19 영향에 따라 2019년 59.4%, 2021년 27.7%로 급감했던 관람률이 다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 부문에서는 전반적 학교생활 만족도가 57.4%로 조사됐으며 학교생활 부문 중 만족도가 가장 높은 부문은 '교우관계(71.6%)'로 나타났다. 보육환경 만족도는 58.8%, 공교육 환경 만족도는 37.6%로 2021년 대비 각각 8.8%p, 2.4%p 상승했다. 가구당 월평균 공교육비는 20만3000원으로 2021년보다 6000원 증가했다. 사교육비는 60만9000원으로 2021년 대비 8만7000원 증가했으며 자녀의 교육비가 '부담된다'고 응답한 가구는 64.3%로 나타났다.
마지막으로 소득·소비 부문에서는 연령별로 주로 이용하는 시장으로 20대는 '인터넷 쇼핑몰', 30~50대는 '대형마트', 60대 이상은 '전통시장' 이용률이 높게 나타났다. 전통시장 활성화 방안으로는 '주차장 건립 및 확장(29.7%)' '전통시장 시설 현대화(22.1%)' 순으로 응답했다.
부산시민 중 소득이 있는 사람은 79.9%이며 본인의 소득에 만족하는 경우는 22.9%로 2021년 대비 2.5%p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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