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는 결국 모든 산업 연결 이곳에서 혁신 보게될 것" [CES 2024 관전포인트]

김준석 2024. 1. 8.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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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이 단순한 테마가 아닌 모든 산업을 관통하는 트렌드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제시카 부스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 리서치 디렉터와 브라이언 코미스키 CTA 프로그램 담당 이사는 7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CES 2024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이렇게 공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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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관기관 CTA 미디어데이 개최
300곳 참여한 모빌리티도 관심
기술윤리·사회적책임도 이슈로
AI 스크린 시대 연 삼성전자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4 개막을 이틀 앞둔 7일(현지시간) 삼성전자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삼성 퍼스트룩 2024' 행사를 진행한 가운데 용석우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 사장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CES 2024 개막을 이틀 앞둔 7일(현지시간) 오전 미국 네바다주 스피어에 참가 기업들의 광고가 상영되고 있다. 뉴스1
만달레이 베이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CES 2024 주목해야 할 트렌드' 발표장에서 취재진이 스마트폰을 이용해 발표 화면을 촬영하는 모습. 뉴스1
【파이낸셜뉴스 라스베이거스(미국)=김준석 기자】 "인공지능(AI)이 단순한 테마가 아닌 모든 산업을 관통하는 트렌드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제시카 부스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 리서치 디렉터와 브라이언 코미스키 CTA 프로그램 담당 이사는 7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CES 2024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이렇게 공언했다. 이날 미디어데이는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인 CES 2024 개막을 이틀 앞두고 전 세계 미디어를 대상으로 열렸다. CTA 측은 올해 CES를 넘어 산업 트렌드로 △AI △지속가능성 △포용성을 꼽았다. 그러면서 "이들 트렌드가 세상을 이끌어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앞서 CES 주관기관인 CTA는 △AI △모빌리티 △푸드·애그테크 △헬스·웰니스테크 △지속가능성·인간안보 등을 이번 CES의 5대 테마로 꼽았다.

5대 테마 가운데 단연 'AI 생태계'가 올해 CES의 화두다. CTA의 미디어데이에서도 AI 분야에 대한 설명이 가장 길었다. 부스 디렉터는 "지난해에는 챗GPT 등장으로 AI에 대한 인식이 크게 높아졌다"며 "최근 CTA가 미국인들을 대상으로 한 자체 조사에서 성인 10명 중 9명(86%)이 AI에 친숙하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코미스키 이사도 "CES는 더 이상 단순한 가전 전시회가 아니다"라며 "지멘스의 산업용 메타버스 기술을 비롯해 AI 휴먼과 메타버스 등 AI 전시가 곳곳에 있을 것이고, AI 생태계와 혁신의 실체를 직접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AI 생태계가 생성형 AI 중심에서 온디바이스 AI 등으로 확장되며 생활가전, IT기기, 자동차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로 AI 융합산업이 확장될 것으로 진단됐다. 부스 디렉터는 "TV, 컴퓨터, 게임, 모빌리티, 푸드테크 등 각 산업이 각기 움직이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면서 "각 산업은 서로 다양한 방식으로 영향을 주면서도 (AI를 통해) 서로 연결돼 있다"고 분석했다.

모빌리티 영역도 올해 CES의 하이라이트다. 부스 디렉터는 "육상, 해상 및 항공 분야의 첨단기술 기반 운송솔루션과 관련된 참여업체가 올해 300여개에 이른다"면서 "대만의 디스플레이업체 AUO가 이번에 공개하는 마이크로 발광다이오드(LED) 디스플레이를 이용한 '투명 상호작용 창문', 혼다의 2024년도 전기차(EV) 신모델, 현대차그룹의 미국 내 도심항공교통(UAM) 독립법인인 슈퍼널이 눈여겨볼 부스"라고 선정했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기술윤리도 이번 CES에 주요 테마다. 특히 기술기업들이 △농업기술 △스마트 커뮤니티 △핀테크 등 인간안보 영역의 난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설지도 주목된다.

AI 윤리에 대한 논의도 가열될 전망이다. CTA 관계자는 "소비자와 기업들은 AI와 관련해 개인정보와 가짜뉴스, 실업 문제에 대해 모두 우려하고 있다"며 "이를 위해서는 정부가 나서야 한다"고 전했다.

한편 부스 디렉터는 Z세대가 주요 소비자층이 되면 기술에 대한 소비가 더 늘어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Z세대는 기술을 직접 이용하면서 그들의 정체성을 찾는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부스 디렉터는 11∼26세를 Z세대로 분류했다. Z세대는 미국 전체 인구에서 밀레니엄세대 다음으로 많은 25%를 차지하고 있고, 전 세계 80억명 인구 중에서도 4분의 1을 차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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