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장밋빛 전망에 '잡코인' 우후죽순…"투자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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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비트코인 강세 기조가 새해 들어서 이어지자 가장자산 시장도 모처럼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하지만 소위 대박을 터트리려는 투자 심리를 겨냥한 잡코인도 적지 않아 주의가 필요합니다.
지웅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오늘(8일) 비트코인은 지난 주말 동안 유지했던 5천900만 원선을 한때 반납했습니다.
현물 상장지수펀드, ETF 승인 발표를 앞두고 약세를 보였지만,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해 170% 상승했습니다.
비트코인 현물 ETF 출시 기대감 등에 힘입어 코인 상장도 지난해 급증했습니다.
업비트와 빗썸 등 국내 5대 원화마켓 거래소가 지난해 하반기 신규 상장한 코인은 150여 건에 달합니다.
테라·루나 폭락 사태와 FTX 파산 등으로 32건에 그쳤던 재작년 하반기와 비교하면 5배 가까이 급증했습니다.
가상자산 거래소들도 투자자들의 기대를 신규 코인 투자로 유도했습니다.
여기에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이 막을 내릴 거란 전망까지 더해져 투자 환경도 갖춰졌단 평갑니다.
하지만 검증되지 않은 소위 '잡코인'에 무턱대고 투자했다가 자칫 큰 손실을 떠안을 우려도 있습니다.
[석병훈/이화여대 경제학과 교수 : (신규 상장 코인은) 워낙 가격의 변동성이 큰 투자자산이기 때문에 무턱대고 투자를 했다가는 큰 폭의 가격 하락으로 인해 손해를 볼 수 있는 상황입니다.]
특히, 시총 규모가 적은 코인들은 시세조종 위험이 큰 만큼 가상자산 투자자 보호를 위한 법이 시행되지 않은 상황에서 투자하는 것은 위험하단 지적입니다.
모처럼 되살아난 가상자산 투자 분위기를 살리려는 업계 노력과 별개로 가상자산 투자에 신중을 기해야 한단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입니다.
SBS Biz 지웅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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