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 동북아 해양항만물류 중심도시로 도약 기회 잡을까

경남CBS 이상현 기자 2024. 1. 8.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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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중심 트라이포트 항만·물류 부가가치 창출…진해신항 착공에 따른 지원 역할 강화
글로벌 해양레저관광 거점도시 조성…경쟁력 있는 해양관광 인프라 구축
진해신항 물류 트라이포트 조감도.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 제공


창원특례시가 미래 성장 동력인 바다와 313km의 해안선, 3개의 무역항을 가진 명실상부 해양도시로서 동북아 해양 항만물류 중심도시로의 비상을 위한 여러 정책들을 추진한다.

올해 역점 추진 목표는 항만·물류산업 선도도시 기반 구축, 글로벌 해양레저관광 거점도시 조성, 어촌 활력 증진과 수산업 경쟁력 강화 등으로 창원의 혁신성장의 초석이 될 미래먹거리 정책들을 실행해 나간다.

우선 항만·물류산업 선도도시 기반을 구축한다.

시는 진해신항, 가덕도신공항 등 국제물류거점 조성, 국가 스마트 물류플랫폼 구축을 위한 물류혁신특구 지정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경제적 편익을 선점하기 위해 창원중심 트라이포트 기반 '물류혁신특구 구축방안 수립용역'을 실시한다.

이를 통해, 배후단지 수요조사와 지역실정에 맞는 구체적 규제완화 사례를 발굴해 제4차 항만배후단지 개발 종합계획에 명시된 진해신항 항만배후단지 확대 지정 필요성을 뒷받침하는 시의 정부 설득 논리를 확보하고 국가계획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배후단지 확대부지의 스마트항만배후단지 조성은 고부가가치 산업 육성과 기업 유치로 이어져 미래 창원의 든든한 먹거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올해 진해신항의 9선석이 조기 착공됨에 따라 차질없는 진해신항 조성을 위해 정부와 협력을 견고히 하고, 신항 인근 주민의 피해 최소화를 위한 민관협의체 운영 및 '피해지역 지원 특별법' 제정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창원시 항만정책 토론회. 창원시 제공


항만물류 전문인력 양성에도 나선다.

스마트항만·물류 분야 신규 일자리 창출에 대비해 항만·물류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체계적인 로드맵을 마련한다. 항만·물류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산·학·관의 업무협약을 통해 물류기업이 선호하는 전문인력 양성, 취업 연계를 지원하고 대학생 뿐만 아니라, 고등학생까지 '항만 현장 투어'를 확대 추진할 계획이다.

글로벌 해양레저관광 거점도시 조성을 위해 해양레저 랜드마크 조성도 추진한다.

시는 올해 313km에 이르는 긴 해안선의 강점을 살리고 도시해양관광과 여가산업에서 새 성장동력을 찾기 위한 '창원 해안선 연계, 해양정책 기본계획'을 완성한다.

메가트렌드와 정책 방향을 검토하고 마산만 그랜드 디자인 기획 방향 제시, 해안선과 연계 가능한 관광 특구 지정 계획 등 변화하는 항만·해양 트렌드에 대응한 창원시 최초의 해양정책 기본계획을 완성해 시의 해안지역을 특색있는 글로벌 랜드마크로 만들어가겠다는 포부다.

또, 해양레저관광 수요 증가에 부응하는 지역거점을 조성하여, 외국인도 즐길 수 있는 한국의 해양레저관광 명소 조성을 위해 2024년 해양수산부가 추진하는 '해양레저관광 거점 공모사업' 에 진해해양공원 일원에 '해양레저 블러썸(Blossom)'의 주제로 공모를 추진할 계획이다.

여기에, 진해항과 진해루 일원에 시민을 위한 워터프론트(친수공간) 개발이 본격 추진된다.

올해 국토부에서 추진하는 이순신장군 승전지 순례길 프로젝트에 선정돼 국비 예산 3.4억원 확보해 진해항 일원에 해안 산책로 총 7km에 대한 실시계획 수립하고, 진해루 일원의 연안 150m 구간에 친수호안을 조성하는 연안정비 사업을 추진한다.
 

명동마리나항만 개발사업 조감도. 창원시 제공


대표적 해양관광 인프라 사업들도 속도감 있게 추진해 나간다.

지난해 중앙토지수용위원회(이하 '중토위')의 조건부 사업인정으로 정상화 추진의 발판을 마련한 구산해양관광단지 조성사업도 2024년에는 사업의 활성화 방안을 본격적으로 실행해 나갈 계획이다.

또, 마산해양신도시 건설사업은 2023년 12월 개발계획 및 실시계획 변경 고시를 완료하여 사업추진에 한층 탄력을 받게 되었으며, 올해는 차질없이 사업을 추진하여 사업기간 내 서항지구 기반시설 공사를 완료하고 도시개발사업이 준공될 수 있도록 행정 역량을 집중할 예정이다.

진해명동마리나 항만개발사업은 다가오는 3월 부지조성공사를 완료할 예정이며, 클럽하우스, 육상계류시설 등의 건축사업은 설계 단계에 있다.

홍남표 창원시장은 "진해신항과 가덕도 신공항 개항에 따른 경제적 편익을 창원시가 선점할 수 있도록 물류혁신특구 지정과 항만배후단지 조성에 역량을 집중해 남해안권 해양레저관광 거점 중심도시가 되도록 행정력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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