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52년 만에 달로…세계 첫 민간 무인 착륙선 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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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우주기업이 무인 달 착륙선을 발사하며 '민간 최초의 달 착륙'에 도전한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우주기업 아스트로보틱이 개발한 달 착륙선 '페레그린'이 8일 오전 2시18분(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 케이프커내버럴 우주기지에서 유나이티드론치(ULA)의 로켓 '벌컨 센토'에 실려 발사됐다.
전통적으로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달 탐사 업무를 관리해오던 것과 달리 올해는 민간에서 착륙선의 설계와 운영을 주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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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우주기업이 무인 달 착륙선을 발사하며 ‘민간 최초의 달 착륙’에 도전한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우주기업 아스트로보틱이 개발한 달 착륙선 ‘페레그린’이 8일 오전 2시18분(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 케이프커내버럴 우주기지에서 유나이티드론치(ULA)의 로켓 ‘벌컨 센토’에 실려 발사됐다. 페레그린은 다음달 23일 달의 중위도 지역인 ‘시누스 비스코시타티스(Sinus Viscositatis)’에 착륙을 시도할 예정이다. 과학자들은 이곳을 과거 용암이 분출됐다고 보고 ‘끈적한 만(Bay of Stickiness)’으로 부른다. 카네기멜론대가 제작한 페레그린에는 달의 표면 성분과 방사능 수치를 조사하는 과학 장비가 탑재됐다.
페레그린이 예정대로 달 착륙에 성공하면 미국은 1972년 아폴로 17호 이후 52년 만에 달 착륙에 성공하게 된다. 전통적으로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달 탐사 업무를 관리해오던 것과 달리 올해는 민간에서 착륙선의 설계와 운영을 주도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 우주 기업들이 올해 다섯 차례 달 착륙을 시도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우주인들이 국제우주정거장(ISS)을 오가는 데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를 활용하는 등 일부 작업을 민간으로 넘기고 있다. WSJ는 “NASA는 (우주산업) 공급자보다 고객으로서 더 적은 자금을 투입하기를 희망한다”며 “민간기업 의존을 늘려나가면서 비용을 줄일 계획”이라고 했다. NASA는 이번 과제를 위해 아스트로보틱에 1억달러(약 1316억원)를 투자했다.
아스트로보틱은 이날 발사한 무인 달 착륙선 이외에 올해 말 착륙선 그리핀도 추가로 발사할 예정이다. 여기에는 달의 얼음 퇴적물을 연구하는 NASA의 ‘로버’가 실린다. 인튜이티브머신은 다음달과 올해 말 두 번의 우주선 발사를 계획 중이다. 파이어플라이에어로스페이스도 올해 블루고스트 우주선을 발사해 달 착륙을 시도한다.
한경제 기자 hanky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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