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건설 워크아웃 절차 두고 소액 채권자들 볼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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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걸설 워크아웃(기업재무 구조개선)이 오는 11일 개시될 것으로 점쳐지는 가운데 지방은행, 캐피탈사, 상호금융기관 등 상대적 소액 채권자들의 볼멘소리가 터져나오고 있다.
상호신용기관 관계자는 "워크아웃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주채권자인 산업은행과 시중은행이 주도하면 단위 금고에서 그 내용을 알기 어렵다"면서 "산업은행이 원활한 워크아웃 개시를 위해 시중은행과의 논의 등을 대주단에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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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채권자 산은·시중은행 주도에
대주단 내 발언권 줄어들까 우려
태영걸설 워크아웃(기업재무 구조개선)이 오는 11일 개시될 것으로 점쳐지는 가운데 지방은행, 캐피탈사, 상호금융기관 등 상대적 소액 채권자들의 볼멘소리가 터져나오고 있다. 9조 원에 달하는 태영건설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보증 채무 가운데 1000억원 대에 그치는 상호금융기관들은 대주단 내 발언권이 줄어들 수밖에 없어서다.
8일 금융업권에 따르면 태영건설 워크아웃은 지난 2012년 금융감독원 기업금융개선국이 마련·시행한 '워크아웃 건설사 경영정상화계획 이행약정(MOU) 개선을 위한 가이드라인'을 토대로 진행된다.
MOU 개선 가이드라인은 워크아웃 과정에서 건설사의 경영 정상화를 위해 PF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될 필요가 있어 만들어졌다. 워크아웃이 진행되는 3~4개월 동안 실제 공사비를 지급할 수 없어 이 기간 채권단들이 추가 자금을 지급하는 등 유동성을 확보해주기 위한 방안이다. 하지만 말 그대로 '가이드라인'인 만큼 강제성이 없어 주채권자인 산업은행과 주요 시중은행이 동의하는 방향으로 워크아웃은 진행됐다.
지난 1차 채권단 설명회 당시에도 가이드라인 해석에 대한 각종 질의가 쏟아졌다. 한 채권자는 "과거에도 신규 자금은 주채권자가 내는데 PF 사업장에 들어가면서 PF대주단의 담보에 쓰이거나 태영건설의 자금이 쓰이지 않는 문제 등 각종 이견이 많았다"면서 "가이드라인 해석에 대한 여지가 너무 많은 데다 채권단에 참여한 기관만 600여 곳인 상황에서 제대로 된 정보 공유조차 부족하다"고 말했다.
PF 대주단에는 신협·새마을금고의 단위조합 및 지역 금고와 저축은행 등 최소 600여개 금융기관이 참여한다. 워크아웃 과정에서 사업장별 사정에 따라 다양한 이해 관계가 얽힐 경우 공사 지연 등의 책임 공방이 벌어질 수 있다.
상호신용기관 관계자는 "워크아웃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주채권자인 산업은행과 시중은행이 주도하면 단위 금고에서 그 내용을 알기 어렵다"면서 "산업은행이 원활한 워크아웃 개시를 위해 시중은행과의 논의 등을 대주단에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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