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규모 CES 2024 개막 이틀 앞, 라스베이거스 현지 북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Consumer Electronics Show) 2024’ 개막(현지시간 9일)을 이틀 앞둔 7일(현지시간) 라스베이거스 현지는 전 세계 기업들과 관람객, 미디어들의 발길이 잇따르며 북적이고 있다.
■세계 최대 규모, CES 2024
CES 2024 슬로건은 ‘모두 다함께, 모두 켜져라’라는 의미의 ‘올 투게더, 올 온(ALL TOGETHER, ALL ON)’이이다. 또, ‘CES 2024’를 관통하는 화두는 인공지능(AI)이다.
CES 2024에선 미래의 기술을 한눈에 볼 수 있다. 특히, 올해 전시회는 소비자 가전 전시 및 IT를 넘어 인공지능(AI)·이동통신·반도체 등을 총망라한 테크 전시회로 선보이면서 AI 기반 혁신 기술의 치열한 각축전이 벌어질 전망이다.
올해 CES는 코로나19로 3년 만에 정상화된 가운데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 내 베네치아 호텔에는 유레카 파크 등 각 전시관 준비가 한창이었다.
스타트업 전시관인 유레카 파크에는 각국 스타트업 기업들이 AI 기술을 다양하게 접목한 전시를 선보이기 위해 늦은 밤까지 철저하게 비공개 상황을 유지하며, 총력 준비전에 나서고 있었다.
CES 2024가 열리는 라스베이거스 현지엔 본지를 비롯한 세계 각국 미디어들도 총출동, 세계 빅테크 기업들의 IT·AI 기술과 연계한 미래성장 동력 등에 대한 현지 취재 열기로 가득했다.
주최 측인 CTA(소비자기술협회)에 따르면 올해 CES는 참가 기업만 약 10% 늘어나 150여 개 국에서 총 3500여 곳이 참가하며, 예상 참관객은 13만 명을 넘을 것으로 전망했다.
반도체와 바이오 등 강원 미래첨단산업 추진에 가속도를 내고 있는 강원특별자치도는 미국시장 첫 진출 프로젝트로 CES 2024를 택했다.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를 단장으로 한 ‘G-Frontier Project 추진단’은 CES 2024 참관을 통해 반도체·바이오 등 글로벌 트렌드를 접목해 강원 첨단산업의 세부 로드맵을 짜기로 했다.
CES 2024 개막에 앞서 강원 등 각 지자체는 AI, 반도체, 바이오 등을 주력으로 삼은 글로벌 기업과의 접촉면 확대를 위한 치열한 격돌을 예고했다.
CES 2024엔 강원은 물론 서울시, 인천시, 전남도, 전북도, 울산시, 구미시, 창원시, 대전시 등 각 지자체장이 참여한다.
■CES 2024, 강원기업 10곳 참여
CES는 1967년 이래 매년 첨단 기술 트렌드와 동향을 조망하는 세계 최대의 정보기술통신(ICT) 융합 전시회다.
올해는 9일부터 12일(현지시간)까지 ‘All Together. All On’을 주제로 개최된다. 올해 CES에는 150여 개 국가의 3500개 이상의 기업이 참가한다. 한국 기업은 삼성전자, LG전자, SK, 현대자동차그룹을 포함한 600개 이상의 역대 최다 기업이 참여한다.
강원특별자치도내 기업 10곳이 CES 2024에 참여, 특별한 제품과 서비스를 선보인다.
도내 참가 기업 10곳은 △택산(강릉)=MR(혼합현실) 기반· CPR 및 AED 훈련 시스템 △모토모(양양)=블랙박스 보조배터리 인터페이스 △엠아이제이(춘천)=이명케어 솔루션 △㈜퓨런헬스케어(원주)=홈트레이닝 장치·의료용 바이오 피드백 장치 △오톰(원주)=포터블 엑스선 촬영장치 △㈜크레도(원주)=심폐소생술 보조장비 △㈜메쥬(원주)=의료기기 심전계·심전도 원격 모니터링 플랫폼 △㈜아이도트(춘천)=만성(알콜성)간질환 진단·예측 AI 솔루션 △㈜지오비전(춘천)=안면골 골절 진단 AI 솔루션 △메디칼아이피(춘천)=디지털트윈 기반 의료 메타버스 등이다.
■반도체 산업에도 불고 있는 AI 열풍, CES 2024, 관전포인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CES 2024’에서 차세대 메모리 제품을 동시에 선보여 주목된다.
올해 반도체 산업은 전 산업군에서 진행 중인 인공지능(AI) 개발 열풍으로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차세대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서 리더십을 선점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이번 CES 2024를 통해 고객사와 파트너사에게 차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인 ‘HBM3E’ 등 차세대 메모리를 공개하고, 기술 경쟁에 돌입한다. HBM은 D램 여러 개를 수직으로 연결해 D램보다 더 높은 데이터 처리 속도를 내는 고성능 메모리다. 현재 4세대 제품인 HBM3가 최신 제품으로, 다음 세대인 HBM3E가 올 상반기 양산을 앞두고 있다. 차세대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국내 메모리 업계 양대 산맥인 두 기업의 경쟁은 CES 2024에서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인텔과 퀄컴, AMD 등 반도체 기업들의 경우 온디바이스 AI 서비스를 지원하는 신규 반도체를 발표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AI를 탑재한 PC와 스마트폰이 본격 출시되면서 이들 기업 역시 앞다퉈 두뇌 역할을 하는 AI 반도체를 전면 선보일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CES 2024는 AI가 핵심 주제인 만큼 미국 반도체 기업 인텔의 팻 겔싱어 최고경영자(CEO)와 퀄컴의 크리스티아노 아몬 CEO가 기조연설에 나선다. 갤싱어 CEO와 아몬 CEO는 각각 ‘AI 에브리웨어’, ‘온디바이스 AI’를 주제로 발표한다. 이밖에 월마트 더그 맥밀론 CEO와 국내 기업에서는 정기선 HD현대 부회장이 무대에 오른다. 유일한 한국 연사인 정 부회장은 오는 10일 기조연설에서 ‘사이트 트랜스포메이션’ 전략과 육상 혁신 비전 등을 소개한다.
이와 함께 올해 ‘CES 2024’의 또 다른 관전 포인트는 ‘중국 기업들의 대거 귀환’이 꼽히고 있다.
코로나19 시기 봉쇄 정책으로 사실상 자취를 감췄던 중국 기업은 올해 1000개 이상의 기업들이 CES 2024에 참가, 예년 수준을 회복했다. 한국과 미국, 중국의 참가 기업은 전체 등록 기업의 72%에 달해 최첨단 AI 기술과 서비스를 둘러싼 3개국의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라스베이거스/박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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