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매체 "2부 리그로 이적할 것"→본인 등판 "거짓말 그만하지?"→"그거 오해야, 미안해" ...대체 누구?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유망주 아마드 디알로가 거짓 뉴스에 폭발했다.
영국 '센트레데빌스'는 8일(이하 한국시각) "아마드 디알로는 경영상의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다른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클럽으로 이적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맨유는 현재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0라운드까지 10승 1무 9패 승점 31점으로 8위에 그치고 있다. 공격수들의 부진이 아쉽다. 맨유는 20경기에서 단 22득점만 기록했다. 득점 기록만 놓고보면 강등권이다.
라스무스 호일룬, 앙토니 마샬, 마커스 래시포드, 알레한드로 가르나초도 분발해야 하지만, 특히 오른쪽 윙어를 맡은 안토니가 골칫거리로 전락한 게 아쉽다. 안토니는 프리미어리그에서 16경기를 뛰며 단 한 골도 득점하지 못했고, 어시스트도 없다.
더 큰 문제점은 장점이 크게 돋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스피드가 굉장히 빠른 것도 아니고, 몸싸움으로 볼을 지켜내는 것도 아니다. 슈팅이 기가 막히게 좋다거나, 크로스가 위협적인 것도 아니다. 장점이었던 수비 가담에서도 큰 두각을 드러내지 못했다.
최근 맨유는 안토니를 대신할 오른쪽 윙어가 부상에서 복귀했다. 2021년 맨유에 합류한 아마드 디알로가 그 주인공이다. 아마드는 2021년 4000만 유로(약 575억원)에 맨유 유니폼을 입었다. 아마드는 입단 직후 8경기 1골 1도움으로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쳤다.
아마드는 지난 시즌 많은 1군 출전을 받기 위해 AFC 선덜랜드로 임대를 떠났다. 2022-2023시즌 42경기 14골 2도움을 올렸다. 챔피언십(2부리그)에서 PFA 팬 선정 올해의 선수상을 받았다.
올 시즌 프리시즌부터 텐 하흐 감독의 중용을 받았다. 자연스레 맨유 팬들의 기대도 커졌다. 하지만 기쁨은 오래가지 못했다. 아마드는 아스날 FC와 프리시즌 경기에서 부상을 당했고, 1군에서 제외됐다.
아마드는 5개월이 넘는 시간을 재활에 전념했다. 그리고 지난해 12월 드디어 팀 훈련에 복귀했고, 20라운드 노팅엄 포레스트와 경기에서 교체 출전하며 복귀전을 가졌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안토니보다 나은 모습을 보여주며 본격적인 오른쪽 윙 주전 경쟁을 알렸다.
그러나 최근 아마드는 황당한 소식을 들었다. 바로 본인이 맨유를 떠나 다른 곳으로 이적한다는 보도였다. 센트레데빌스가 트위터를 통해 "아마드 디알로가 2부 리그로 이적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아마드는 곧바로 반박했다. 아마드는 센트레데빌스 트위터에 "거짓말 좀 그만쳐"라는 댓글을 달았다. 자신은 이적할 생각이 없음을 밝히며 허위 사실을 그만 이야기하라는 뜻을 내비쳤다.
그러자 센트레데빌스는 아마드에게 사과했다. 센트레데빌스는 "아마드, 오해의 소지가 있었다면 죄송하다. 우리는 너가 팀을 떠난다고 말한 것이 아니다. 단지 챔피언십 팀이 영입할 수 있다고 이야기한 것이다. 맨유 팬으로서 너의 활약을 보고 싶다. 상황이 정리됐기를 바란다"고 답글을 달았다.
팬들은 댓글을 통해 센트레데빌스를 조롱했다. "이미 너무 늦었다", "입 좀 닥치고 거짓말 그만해. 이건 오해가 아니야", "너네는 인용하는 법을 배워야 해"라는 이야기를 남겼다. 센트레데빌스가 괜한 이야기를 한 게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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