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장악한 '스피어'… 전시장·호텔 곳곳에 구형 광고판

박대의 기자(pashapark@mk.co.kr) 2024. 1. 8.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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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CES 2024에서 눈길을 사로잡은 작품은 단연 세계 최대 구형 건축물 '스피어'다.

스피어는 미국 스포츠·엔터테인먼트 업체 매디슨스퀘어가든컴퍼니(MSG)가 지난해 9월 개장한 초대형 구형 공연장이다.

스피어의 성공적인 개장을 계기로 구형 광고판에 대한 관심이 커질지도 주목된다.

라스베이거스 시내에서도 스피어를 본뜬 구형 광고판을 발견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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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어 광고비 하루 6억에도
삼성·TCL 등 전시 홍보나서
SK전시관엔 원더글로브 설치
7일(현지시간) CES 2024가 열리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곳곳에는 이곳의 새 명물로 떠오른 세계 최대 구형 건축물 '스피어' 모습을 본뜬 조형물들이 눈길을 끌었다. 사진은 SK그룹 전시관 중앙에 설치된 지름 6m짜리 대형 구체 발광다이오드(LED) '원더 글로브'(왼쪽)와 라스베이거스 리조트월드 로비에 설치된 구형 광고 조형물의 모습. SK·박대의 기자

올해 CES 2024에서 눈길을 사로잡은 작품은 단연 세계 최대 구형 건축물 '스피어'다. 마치 지구에 내려앉은 거대한 행성 같은 형태가 미국 라스베이거스를 찾는 관광객들 시선을 사로잡으면서 도시를 대표하는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했다.

스피어는 미국 스포츠·엔터테인먼트 업체 매디슨스퀘어가든컴퍼니(MSG)가 지난해 9월 개장한 초대형 구형 공연장이다. 2018년 착공한 이후 5년간 투입된 비용만 23억달러(약 3조289억원)에 달한다.

스피어 높이는 40층짜리 아파트에 버금가는 111m로, 라스베이거스 시내 곳곳에서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건물 외부에는 5만3884㎡ 공간에 직경 약 8㎝짜리 LED 120만개가 설치돼 반구(半球) 형태의 초대형 스크린을 만들어냈다.

역대 최대 크기의 외부 디스플레이라는 점에서 광고 효과에 대한 기대도 높다. 광고비가 하루 최소 45만달러(약 6억원)로 알려졌지만, 비용을 뛰어넘는 효과를 기대하는 기업들의 참여가 이어지고 있다. 올해 CES가 열리는 기간에는 삼성, TCL 등이 스피어 외벽에 광고를 싣는다. 심야 시간대에는 달의 위상 변화를 표현해 빛 공해를 최소화하면서 관광객들이 구형 스크린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내부에는 좌석 1만8600개를 둘러싼 너비 1만5000㎡ 천장에 16K 해상도의 초대형 LED 스크린이 설치돼 눈을 뗄 수 없는 압도적인 영상을 펼친다.

스피어의 성공적인 개장을 계기로 구형 광고판에 대한 관심이 커질지도 주목된다. 라스베이거스 시내에서도 스피어를 본뜬 구형 광고판을 발견할 수 있었다. 2021년 문을 연 라스베이거스 리조트월드 로비에는 높이 약 10m인 원형 조형물이 설치돼 호텔과 식당을 소개하는 안내판 역할을 하고 있었다.

이번 CES 행사장에도 멋진 구형 광고판이 등장했다. SK는 전시관 중앙에 지름 6m짜리 대형 구체 '원더 글로브'를 설치해 인공지능(AI), 탄소감축 등을 주제로 한 다양한 영상을 상영한다.

[라스베이거스 박대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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