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유학생 20만시대…갈등도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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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충북 A대학 학생들은 기숙사 입사 신청을 하면서 당황해했다.
A대학는 올해 봄학기 B기숙사을 외국인 유학생 기숙사로 전환했다.
최근 몇 년 새 외국인 유학생 수가 증가하며 외국인 기숙사 숫자도 증가하고 있다.
교육통계서비스에 따르면 2023년 기준 국내 외국인 유학생 수는 18만1842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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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10%미만 유학생에 배정
"한국인 역차별" "다문화 배려"
지난 3일 충북 A대학 학생들은 기숙사 입사 신청을 하면서 당황해했다. 지난 학기까지만 해도 한국 학생들이 들어갈 수 있었던 B기숙사 기숙사 신청이 막혔기 때문이다. A대학는 올해 봄학기 B기숙사을 외국인 유학생 기숙사로 전환했다. 외국인 유학생과 국내 학생이 같이 쓰던 최신식 C기숙사도 유학생을 우선 선발하고 미충원 시 내국인을 들이기로 했다. 학생들은 "사전 공지도 없이 기숙사가 없어졌다"며 반발했다. A대학 관계자는 "코로나19가 끝나면서 유학생이 늘어났기 때문"이라며 "학교에선 공지를 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코로나19 기간에 한국을 떠나면서 감소했던 외국인 유학생 수가 다시 증가하면서 국내 학생과의 갈등이 재점화되고 있다. 기숙사, 강의 인원 등 한정된 자원을 두고 경쟁하는 데다 생활습관·가치관 차이가 불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이다. 지난해 국내 외국인 유학생이 20만명을 돌파하며 증가 추세를 이어가고 있어 공존 방안 모색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A대학 학생들은 외국인 유학생 우대가 과도하다고 보고 있다. A대학에 따르면 기숙사 총 수용 인원은 2401명인데 B기숙사과 C기숙사는 각각 202명, 732명이다. 정원 40%가량이 유학생 몫으로 배정돼 있는 것이다. 2023년 A대학 재학생은 1만704명이고 외국인 학생은 462명으로 4% 수준이다.
최근 몇 년 새 외국인 유학생 수가 증가하며 외국인 기숙사 숫자도 증가하고 있다. 예컨대 고려대 안암캠퍼스는 CJ 인터내셔널 하우스, 안암 인터내셔널 하우스, 안암 글로벌 하우스 등 외국인 전용 기숙사 또는 우선 기숙사만 3동에 달한다. 교육통계서비스에 따르면 2023년 기준 국내 외국인 유학생 수는 18만1842명이다. 학생 1만명당 외국인 유학생 수는 424.7명으로 6년 전 대비 2배다.
[서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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