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 아파트 화재예방 강화 '제2의 방학동 참사' 막는다

정석환 기자(hwani84@mk.co.kr) 2024. 1. 8.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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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노후 아파트 피난시설 관리 체계를 개선하고 감독을 강화한다.

지난달 서울 도봉구 방학동 아파트 화재 이후 노후 아파트 안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만큼 화재 예방을 강화하려는 것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8일 서울 노원구의 한 노후 아파트를 찾아 소방·방화시설 관리 실태를 직접 점검했다.

서울시는 이처럼 소방·피난 규정이 도입되기 전에 지어진 노후 아파트의 안전관리 기준을 강화해 화재 예방에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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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노후 아파트 피난시설 관리 체계를 개선하고 감독을 강화한다. 지난달 서울 도봉구 방학동 아파트 화재 이후 노후 아파트 안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만큼 화재 예방을 강화하려는 것이다. 1월 5일자 A2면

오세훈 서울시장은 8일 서울 노원구의 한 노후 아파트를 찾아 소방·방화시설 관리 실태를 직접 점검했다. 서울시는 "해당 아파트는 소방·피난 규정이 본격 도입되기 전인 2002년 10월 준공돼 15층 이하는 스프링클러 설비 설치 대상이 아니고 가구별 완강기 설치 대상도 아닌 곳이라 방학동 아파트와 유사하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이처럼 소방·피난 규정이 도입되기 전에 지어진 노후 아파트의 안전관리 기준을 강화해 화재 예방에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방침이다. 피난시설 관리 체계와 관련해 서울시는 공동주택 관리 주체가 직접 방화문 개폐 등 피난시설의 유지관리 실태를 분기마다 점검하도록 했다. 점검 결과는 반드시 관할 자치구에 보고해야 한다.

노후 아파트의 방화문, 완강기, 자동개폐장치 등 피난 안전시설의 개량·확충도 적극 지원한다. 화재 시 작동되는 스프링클러의 경우 2005년 이전에는 16층 이상 공동주택에 대해 16층 이상에만 설치됐다. 이 과정에서 연기 확산을 차단하려면 방화문이 항상 닫혀 있어야 하지만, 생활 불편 등을 이유로 개방해둔 곳이 많아 피난 계단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한다는 우려가 나왔다.

[정석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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