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혼 늘어 미래 노동공급 차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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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하지 않는 남녀가 계속 늘어나면 미래 노동 공급에 차질이 빚어질 것이라는 연구가 나왔다.
특히 남성에서는 미혼 증가가 고용률 하락으로 이어지는 반면 여성에서는 오히려 경제활동 참가가 늘어나며 노동 공급을 확대하는 효과를 보였다.
30년 후 미혼 비중이 남성 60%, 여성 50%에 이르면 경제활동 참가율은 2031년 79.7%로 정점을 찍은 뒤 떨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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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1년 노동인구 정점 올 것"
결혼하지 않는 남녀가 계속 늘어나면 미래 노동 공급에 차질이 빚어질 것이라는 연구가 나왔다. 특히 남성에서는 미혼 증가가 고용률 하락으로 이어지는 반면 여성에서는 오히려 경제활동 참가가 늘어나며 노동 공급을 확대하는 효과를 보였다.
정선영 한국은행 고용분석팀 과장과 한지우 조사역 등이 8일 발표한 '미혼 인구 증가와 노동 공급 장기 추세' 보고서에 따르면 이르면 2031년 노동인구가 정점을 찍고 감소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30년 후 미혼 비중이 남성 60%, 여성 50%에 이르면 경제활동 참가율은 2031년 79.7%로 정점을 찍은 뒤 떨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2013~2023년 미혼 인구 비중 증가는 총 고용률과 1인당 주당 근로시간이 감소하는 결과로 나타났다. 총 고용률에서 남성은 0.5%포인트 감소 효과, 여성은 0.2%포인트 증가 효과를 불러와 도합 0.3%포인트가 떨어졌다. 1인당 근로시간도 남성은 1.1시간이 줄어들었지만 여성이 1.0시간 증가해 합계 0.1시간 감소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학력 수준별로 보면 저학력 남성의 미혼율이 고학력 남성보다 높지만, 저학력 여성의 미혼율은 고학력 여성보다 급격히 낮아졌다. 학력 수준별 미혼 비중을 살펴보면 남성은 고학력(27.4%), 저학력(30.9%) 간에 큰 차이가 없었다. 반면 여성은 고학력(28.1%), 저학력(15.9%) 간에 큰 변화가 나타났다.
한은은 인구 혼인·출산율 제고로 미혼화를 완화하고, 미혼자를 고려해 노동 환경에 적응하도록 하는 정책이 모두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한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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