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통일부장관 "한반도 정세 엄중…통일부, 적극적 역할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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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통일부 장관들이 엄중한 한반도 정세를 우려하면서 통일부에 적극적으로 역할을 수행하라고 주문했다.
통일부는 8일 롯데호텔에서 역대 통일부장관을 초청해 신년 인사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신년 인사회에는 손재식(10대), 이홍구(14·20대), 강인덕(24대), 박재규(26대), 현인택(35대), 류우익(36대), 홍용표(38대) 전 장관이 참석했다.
역대 통일부 장관 신년 인사회는 2020년 9월 이후 3년 4개월 만에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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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하채림 기자 = 역대 통일부 장관들이 엄중한 한반도 정세를 우려하면서 통일부에 적극적으로 역할을 수행하라고 주문했다.
통일부는 8일 롯데호텔에서 역대 통일부장관을 초청해 신년 인사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신년 인사회에는 손재식(10대), 이홍구(14·20대), 강인덕(24대), 박재규(26대), 현인택(35대), 류우익(36대), 홍용표(38대) 전 장관이 참석했다. 노무현·문재인 정부 때 재직한 통일장관들은 모두 불참했다.
이홍구 전 장관은 현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각급 남북 간 대화 복원에 적극적인 노력을 펼쳐야 한다고 당부했고, 손재식 전 장관은 우리가 북한을 닮지 말고 북한이 우리를 닮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인덕 전 장관은 북한의 대남 심리전 대응에 대북방송 등을 활용해 대북 심리전을 전개해야 한다고 지적하면서, 통일부가 이를 뒷받침할 논리를 개발할 필요성을 제기했다.
현인택 전 장관은 최근 북한의 도발적 행태에 주목하면서, 올해 국내외 다양한 정세와 관련한 북한의 움직임을 면밀히 살펴야 한다고 당부했다.
류우익 전 장관은 현 정부가 중시하는 '자유' 가치를 실행할 수 있는 정책대안 제시에 앞장서고, 아울러 중국의 탈북민 강제북송에도 강력히 대응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홍용표 전 장관은 젊은 세대의 눈높이에 맞는 통일 담론을 만들어 공론화해야 한다고 강조했고, 박재규 전 장관은 통일문제 방향성 논의에 해외 연구기관과 민관 토론회를 열라고 제언했다.
역대 통일부 장관 신년 인사회는 2020년 9월 이후 3년 4개월 만에 열렸다.
tr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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