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자 내친 스승, 이렇게 냉정할 수가 "아약스 시절 선수 아니야...맨유서 뛰기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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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 텐 하흐 감독이 도니 판 더 빅을 냉정히 평가했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8일(한국시간) "판 더 빅은 3,500만 파운드(약 586억 원)에 아약스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했지만 부진에 빠졌고, 프랑크푸르트로 임대됐다. 텐 하흐 감독은 부상에 시달린 판 더 빅은 아약스 시절 선수가 아니었다고 말했다. 그가 맨유 소속으로 리그에서 선발 출전한 건 단 6번뿐이다"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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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하근수 기자= 에릭 텐 하흐 감독이 도니 판 더 빅을 냉정히 평가했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8일(한국시간) "판 더 빅은 3,500만 파운드(약 586억 원)에 아약스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했지만 부진에 빠졌고, 프랑크푸르트로 임대됐다. 텐 하흐 감독은 부상에 시달린 판 더 빅은 아약스 시절 선수가 아니었다고 말했다. 그가 맨유 소속으로 리그에서 선발 출전한 건 단 6번뿐이다"라고 보도했다.
텐 하흐 감독은 "맨유에 부임했을 때부터 판 더 빅은 부상에 시달렸기 때문에 아약스 시절 선수가 아니었다. 부상에서 회복하기 위해 오랜 시간 고군분투하느라 출전하지 못했다. 지난여름 임대를 결정했지만 제안이 오지 않았다. 또 같은 포지션에 여러 선수와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경쟁이 치열했다"라며 작별 배경을 설명했다.
올드 트래포드에 입성하면 커리어가 추락하는 선수가 두루 있다. 부상이라는 악재가 있었지만 판 더 빅도 비슷한 케이스다. 텐 하흐 감독은 선수들이 맨유 이적을 경계할 것 같냐는 질문에 "본인이 지닌 실력에 얼마나 자신감이 있냐에 달렸다. 한 가지 말할 수 있는 건 프리미어리그(PL)는 어렵다는 것이다. 맨유는 항상 상당한 압박감에 시달리기 때문에 대개 다른 팀에서 뛰는 게 쉽다. 하지만 자신감이 있다면 분명 선수로서 뛰고 싶은 최고의 클럽이다. 선수들의 성격에 달렸다"라고 답변했다.
네덜란드 출신 미드필더 판 더 빅은 축구계 유망주 화수분 아약스에서 성장한 다음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중앙 미드필더라는 포지션적 한계에도 공격포인트도 곧잘 터뜨리며 이름을 날렸다. 정점은 2018-19시즌이었다. 당시 판 더 빅은 텐 하흐 감독 지휘 아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 주역으로 활약했다.
아약스 통산 175경기 출전에 네덜란드 대표팀까지 발탁된 판 더 빅에게 맨유가 접근했다. 3,500만 파운드라는 적지 않은 금액이 투자되어 거래가 성사됐다. 많은 기대를 받으며 올드트래포드에 입성했지만 주전 경쟁은 험난했다. 브루노 페르난데스, 폴 포그바, 프레드 등에게 주전 자리를 내주고 벤치를 전전했다. 아약스 시절 스승 텐 하흐 감독이 부임했지만 상황은 똑같았다. 오히려 지난 시즌 끔찍한 부상으로 시즌 아웃까지 당했다. 그만큼 올 시즌은 어느 때보다 중요했지만 마찬가지였다.
결국 판 더 빅은 프랑크푸르트로 향했다. 텐 하흐 감독은 부상에 시달린 판 더 빅은 이전에 지도했던 선수가 아니라며, 맨유에서 경쟁은 훨씬 치열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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