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 본인 가게 키오스크에 분노 “사람 짜증나게 하네”
음식에 대해 뭐든 다 아는 백종원도 키오스크 앞에서 무력했다.
백종원은 8일 자신의 채널에 ‘내꺼내먹’ 콘텐츠를 게재했다. ‘내꺼내먹’은 앞서 백종원이 예고한 대로, 백종원이 백종원의 가게에 직접 가 불시 점검하는 콘텐츠다.
이날 백종원은 자신이 낸 프랜차이즈 중 ‘1인 피자’ 집을 찾았다. 백종원은 “나름 핫하다고 할 수 있는 가게인데 이유는... 나도 모르겠다. 내 것 내가 맛있다고 하면 욕먹는다. 근데 욕먹으려고 하는 콘텐츠다. 욕도 먹고 정보도 드리고 솔루션도 드리는 콘텐츠다”라며 웃었다.
가게에 도착한 백종원은 주문을 위해 키오스크 앞에 섰다. 그는 “재미있는 사실은 이렇게 주문하는 건 처음이다. 난 말로 주문하는 옛날 감성이 좋다”라며 키오스크에 난색을 표했다.
이어 “하지만 이게 어쩔 수 없다. 임금 문제 등 여러 문제가 있다”라고 설명했다.
본격적인 주문에 나선 백종원은 위기에 봉착했다. 잠깐 머뭇거린 사이에 키오스크 메뉴 화면이 초기화됐기 때문이다. 이어 다시 피자를 선택하고 레귤러와 라지를 고민하는 사이 ‘첫 화면으로 돌아갑니다’라는 멘트와 함께 키오스크는 다시 초기화됐다.
백종원은 “이게 사람 짜증 나게 한다. 머뭇거리는 시간을 10초밖에 안 주냐. 우리 같은 사람들은 10초 안에 선택 어렵다. 이 뒤에 손님 줄 서 있었으면 난처했겠다”라며 불만을 표출했다.
이어 주류를 고민하는 사이에 또 초기화됐기, 백종원은 네 번 시도 끝에 주문에 성공했다. 그는 “이게 어렵다. 미국 입국심사 같다”라며 한숨을 쉬었다.
김도곤 온라인기자 kim2010@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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