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가전·전장 '쌍끌이' LG전자 3년째 최대매출

성승훈 기자(hun1103@mk.co.kr), 최승진 기자(sjchoi@mk.co.kr) 2024. 1. 8.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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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3년 연속으로 최대 매출액을 경신했다.

LG전자는 지난해 연결 기준으로 누적 매출 84조2804억원, 영업이익 3조5485억원을 거뒀다고 8일 밝혔다.

LG전자는 냉난방 공조, 부품, 빌트인 등으로 B2B 포트폴리오를 넓히며 성장을 이어 나갔다.

출범한 지 10년 만에 연 매출 10조원을 넘어서면서 미래 사업에서 LG전자의 '주력 사업'으로 올라서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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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매출 84조, 영업익 3.5조
충전·로봇 등 '미래사업' 주력
삼성전자 9일 잠정 실적 발표
4분기 영업익 3.7조 못미칠듯

LG전자가 3년 연속으로 최대 매출액을 경신했다. 기업 간 거래(B2B)와 전장이 성장하며 '쌍끌이 엔진' 역할을 톡톡히 한 덕분이다. TV 사업은 매출이 줄었지만 웹OS가 성장하며 콘텐츠·플랫폼 기업으로의 체질 전환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LG전자는 지난해 연결 기준으로 누적 매출 84조2804억원, 영업이익 3조5485억원을 거뒀다고 8일 밝혔다. 전년보다 매출은 1%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0.1% 감소했다. 지난해 4분기에는 매출(23조1567억원)과 영업이익(3125억원)이 전년 동기보다 각각 6%, 351% 늘었다.

지난해 생활가전 사업은 B2B 부문 성장을 등에 업고 '연 매출 30조원' 시대를 열었다.

LG전자는 냉난방 공조, 부품, 빌트인 등으로 B2B 포트폴리오를 넓히며 성장을 이어 나갔다. LG전자 관계자는 "포트폴리오 고도화 노력과 사업 모델 혁신으로 견조한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전장도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 출범한 지 10년 만에 연 매출 10조원을 넘어서면서 미래 사업에서 LG전자의 '주력 사업'으로 올라서게 됐다.

TV 사업은 코로나19 이후로 수요가 계속 줄어들면서 매출도 함께 감소했다. 다만 LG전자는 웹OS 생태계를 확장하며 콘텐츠·플랫폼 서비스 사업을 키우는 데 성공했다. 콘텐츠·플랫폼 서비스 사업에서 거둔 이익으로 TV 매출 감소분을 어느 정도 상쇄한 것으로 전해진다.

올해에도 LG전자는 미래 사업을 계속 키울 방침이다.

비즈니스솔루션 사업 중에서도 △전기차 충전 △로봇 △사이니지 등을 주력 사업으로 만들겠다는 각오다. 특히 LG전자는 전기차 충전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잠정 실적을 9일 발표할 예정이다. 삼성전자의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 수준인 3조7000억원에 훨씬 못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일각에서는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이 지난해 3분기 수준을 소폭 웃돌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성승훈 기자 / 최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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