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준신위 8일 2차 회의…준법·상생 2개 소위원회 신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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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와 계열사의 준법 경영과 내부 통제 체계를 관리·감독하는 외부 기구 '준법과 신뢰 위원회'(준신위)가 8일 준법 시스템, 신뢰·상생 등 2개 소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는 카카오뱅크·페이·엔터테인먼트도 3개사의 준법지원인이 참석해 각사 준법 체계와 윤리 규정 등을 설명하고 위원들의 질의에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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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페이·엔터테인먼트도 3개사 준법지원인 참석해 각사 준법 체계 등 설명
[아이뉴스24 정유림 기자] 카카오와 계열사의 준법 경영과 내부 통제 체계를 관리·감독하는 외부 기구 '준법과 신뢰 위원회'(준신위)가 8일 준법 시스템, 신뢰·상생 등 2개 소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이날 준신위는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마련된 사무실에서 두 번째 회의를 갖고 이같이 결정했다. 각 소위는 준신위의 효율적이고 전문적인 운영을 위해 전체 위원회 차원에서 살펴봐야 할 안건을 마련하는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준법 시스템 소위는 카카오 관계사가 준법경영을 제대로 실천할 수 있도록 시스템 개선 방향과 운영안을 도출할 계획이다. 김소영 위원장과 안수현 위원(한국외국어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이영주 위원(경기도사회적경제원 이사장)이 소위원으로 활동한다.
신뢰·상생 소위는 카카오의 신뢰 회복을 위해 각 리스크를 평가하고 개선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김용진 위원(착한경영연구소 소장), 유병준 위원(서울대학교 경영대 교수), 이지운 위원(서울신문 전략기획실장)이 소위원으로 활동한다.
이날 회의에는 카카오뱅크·페이·엔터테인먼트도 3개사의 준법지원인이 참석해 각사 준법 체계와 윤리 규정 등을 설명하고 위원들의 질의에 답했다. 지난해 12월 첫 회의에는 카카오와 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게임즈 3개사의 준법 지원인이 참석해 각사 준법 체계와 윤리 규정 등을 위원회에 보고하고 위원들의 질의에 답하는 시간을 가진 바 있다.
준신위는 주식시장 대량 거래, 합병·분할·인수 등의 조직 변경이나 기업공개(IPO) 등 계열사의 주요 경영 활동에 대한 사전 검토, 의견 제시 등을 진행할 수 있다. 준신위는 카카오와 계열사의 준법 경영과 윤리 규정을 검토한 것을 토대로 준법 통제의 틀을 마련하고 준법 감시와 내부 통제 체계를 일신할 수 있는 강력한 집행 기구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카카오 노조도 준신위 위원들과 만나 카카오의 현황과 쇄신 방향에 관해 이야기하는 자리를 가졌다. 서승욱 카카오 노조 지회장은 회의를 마치고 취재진을 만나 "계열사 경영진 교체 등 지금까지 노조가 요구해 온 사항 전반에 대해 이야기하는 시간이었다"며 "여러 가지 주제의 사안을 나열식으로 이야기했으며 40분 가량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김소영 위원장은 "카카오가 국민들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최우선해야 할 과제인 준법 시스템 개선과 신뢰∙상생 경영 실천을 위해 각 건별로 소위원회를 구성해 보다 체계적으로 안건을 정립하고 실효적인 감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준법지원인, 노조, 임직원, 경영진 등 다양한 이해 관계자와의 소통과 의견을 청취해 온 만큼 본격적으로 속도감 있게 카카오의 변화를 위한 논의를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준신위는 매달 1회 정기 회의를 열고 카카오와 계열사의 준법 경영 현황을 감시하며 주요 현안을 논의해가고 있다. 이날 회의는 비공개로 진행된 가운데, 다음 회의 일정은 알려지지 않았다.
/정유림 기자(2yclever@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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