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美증시 약세에도…레버리지 상품엔 뭉칫돈

홍성용 기자(hsygd@mk.co.kr), 김태성 기자(kts@mk.co.kr) 2024. 1. 8.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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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들어 한국과 미국 증시가 내리막 분위기로 흐르는 가운데 지난해 말 상승 랠리를 펼친 증시 분위기에 편승한 개미들의 기대감에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상품으로 뭉칫돈이 모여들고 있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간(12월 28일~1월 5일) 개인들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KODEX 레버리지' ETF로 1620억원이 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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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DEX 레버리지' 1620억 몰려

새해 들어 한국과 미국 증시가 내리막 분위기로 흐르는 가운데 지난해 말 상승 랠리를 펼친 증시 분위기에 편승한 개미들의 기대감에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상품으로 뭉칫돈이 모여들고 있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간(12월 28일~1월 5일) 개인들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KODEX 레버리지' ETF로 1620억원이 몰렸다. KODEX 레버리지는 코스피200의 일일 수익률을 2배로 추종한다. 연초 시가총액 세계 1위 기업인 애플 주가가 하락하는 등 미국 나스닥을 중심으로 증시 불안 영향이 국내 증시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지만, 결국 금리 인하가 이뤄지면서 장이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실제로 개인들의 '레버리지'와 '인버스' 상품 투자는 단기투자 성격으로, 주가지수가 오르락내리락하는 데 늘 반응하는 상수적인 측면이 크다"면서도 "연초에는 보통 상승장이 펼쳐지기 때문에 지금은 빠질 때가 아니라는 심리가 깔려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지난해 말 코스피와 코스닥이 일제히 상승 랠리를 펼친 만큼 현재의 하락세는 곧 반전될 것이라는 관측이 있다. 코스피는 지난해 10월 말 2277.99까지 하락한 뒤 이달 2일에는 2669.81로 올라섰다.

한편 지난해 ETF 시장 파이를 키우는 데 일조한 금리·채권형 상품들은 개인 순매수 상위 종목에 이름을 올렸고, 순자금 유입도 많았다.

[홍성용 기자 / 김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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