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전도체 관련株 묻지마 상승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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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상온 초전도체 'LK-99'를 개발했다고 주장한 이석배 퀀텀에너지연구소 대표가 올해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낸다는 소식에 초전도체 관련주가 일제히 급등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세대 양자산업융합선도단은 지난해 12월 퀀텀에너지연구소와 상온 초전도체 공동연구 협약을 체결하고, 9일 이 대표와 함께 비전 선포식을 진행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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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상온 초전도체 'LK-99'를 개발했다고 주장한 이석배 퀀텀에너지연구소 대표가 올해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낸다는 소식에 초전도체 관련주가 일제히 급등했다. 이 대표는 9일 연세대 양자산업융합선도단 비전 선포식에서 초전도체 연구 진행 상황, 연세대와의 협력 방안 등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8일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 초전도체 관련 종목이 돌연 급등세를 나타냈다. 이날 파워로직스 주가는 전일 종가 대비 30.00% 오른 9620원, 신성델타테크는 25.00% 오른 7만2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CCS와 서남도 각각 9.31%, 14.06% 오르는 등 이례적인 급등세를 보였다.
카메라 모듈을 만드는 파워로직스와 가전제품 부품을 만드는 신성델타테크가 초전도체 관련주로 분류된 것은 퀀텀에너지연구소와의 지분 관계 때문이다. 퀀텀에너지연구소 초기 투자자인 L&S벤처캐피탈 지분을 일부 소유한 것이다. 다만 L&S벤처캐피탈은 이미 지난해 퀀텀에너지연구소 지분을 전액 상각 처리한 바 있다.
충북에서 케이블TV를 운영하는 CCS는 지난해 돌연 초전도체 사업에 진출한다고 밝히면서 관련주로 분류됐다. 관련주 중 유일하게 초전도체와 연관된 사업을 해왔던 서남은 2009년부터 초전도 케이블 등을 생산해왔는데, 최근 관련주로 주목받자 "당사 초전도체는 영하 180도 이하에서 초전도 특성이 발현되는 물질로 퀀텀에너지연구소와는 사업 교류가 없다"고 밝혔다.
현재 주류 과학계에서는 퀀텀에너지연구소가 공개한 LK-99가 상온 초전도체가 아니라는 주장을 고수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세대 양자산업융합선도단은 지난해 12월 퀀텀에너지연구소와 상온 초전도체 공동연구 협약을 체결하고, 9일 이 대표와 함께 비전 선포식을 진행하기로 했다.
한편 매일경제는 파워로직스와 신성델타테크에 L&S벤처캐피탈에 투자한 이유, 퀀텀에너지연구소와의 교류 여부 등에 관해 문의했으나 양사는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
[김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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